한국석유화학협회는 올해 ‘화학 탐구 프런티어 페스티벌(화탐)’에서 충북과학고등학교의 ‘응답하라 Co19’팀이 대상(국무총리상)의 영예를 안았다고 13일 밝혔다.
이봉형 지도교사와 박호준, 김시은 학생이 꾸린 응답하라 Co19 팀은 ‘SARS-CoV-2(제2형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코로나바이러스) 간이 진단 마스크 제작’을 주제로 코로나바이러스를 비롯한 비말 감염성 바이러스의 농도를 이용해 간단한 시각적 정보를 통해 바이러스 감염 여부 진단 방법에 관해 연구했다.
화탐은 이공계 활성화 및 미래 화학 인재 육성을 목표로 산업통상자원부와 대표 화학기업인 금호석유화학, LG화학, 한화솔루션, 한화토탈, 롯데케미칼, SK종합화학과 한국석유화학협회가 추진하는 고교 최고 화학 탐구프로그램으로 2004년부터 시작해 올해 17회째를 맞이했다.
이번 행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비대면(언택트) 방식으로 개최됐다. 8월에 열린 본선에서 화상회의 프로그램을 통해 본선 진출팀의 최종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교육부 장관상은 ‘셀룰로오스 변형 및 이미다졸(imidazole) 표면처리를 이용한 항박테리아 필름 (Cu+) 및 살균 제품 유효기간 진단 키트 제작’을 주제로 항박테리아 필름 및 살균 제품들의 유효기간과 유효성분 잔류 상태를 가시적으로 나타낼 수 있는 진단 키트 제작에 관해 연구한 청심국제고등학교 ‘PerfectChemi’팀(지도교사 김은경, 학생 로벨즈애덤, 장현준)이 수상했다.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은 ‘오염 물질을 배출하지 않는 Green(그린) 수소 생산 시스템 개발 및 효과 검증’을 주제로 광전극 및 미생물 전기분해 전지를 융합한 고효율 친환경 수소 생산 시스템 개발을 연구한 창원과학고등학교 ‘차도남’팀(지도교사 윤은경, 학생 차민준, 도세헌)이 받았다.
화학 인재 육성에 실질적인 공로가 큰 지도교사에 시상하는 우수지도교사상(교육부장관상)에는 인천과학예술영재학교 김은경 교사와 충북과학고등학교 이상명 교사가 각각 선정됐다.
올해 신설된 우수학교상은 지속해서 화탐에 관심을 가지고 우수한 수상자를 다수 배출한 학교에 시상하는 상으로, 최우수학교상에는 충북과학고등학교가, 우수학교상에는 인천과학예술영재학교와 하나고등학교가 선정됐다.
이외에도 금상 2팀, 은상 6팀, 동상 15팀, 입선 41팀 등 총 67팀에 상장 및 부상이 수여될 예정이다.
시상식은 이달 30일 롯데호텔서울에서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하여 일부 수상자만을 초청해 시상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