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신용대출 증가세 꺾여…주담대는 여전히 상승세

입력 2020-10-13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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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제공=금융위)
(자료제공=금융위)

저금리 하에서 주식청약 등으로 급증하던 신용대출 증가세가 지난달 큰 폭으로 하락했다. 금융당국이 계속해서 신용대출 관리에 나선 영향이다.

13일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0년 9월 중 가계대출 동향’에 따르면 9월 말 기준 전 금융권 가계대출은 8월 말 대비 10조9000억 원이 증가했다. 지난달 증가액 14조3000억 원에 비해 3조4000억 원이 줄었다. 전년 동월 증가액(3조2000억 원)과 비교해서는 7조7000억 원이 늘었다.

전 금융권의 신용대출을 포함한 기타대출 증가액은 3조8000억 원으로 전달(8조 원) 대비 4조2000억 원이 줄었다. 전년 동월 증가액(5000억 원) 대비해서는 3조3000억 원 확대된 수준이다.

은행권은 신용대출에서, 제2금융권은 기타대출에서 증가세가 꺾였다. 은행권은 신용대출 수요가 지속되며 3조 원 증가했으나 증가폭은 전월대비 2조7000억 원(47%) 축소됐다. 제2금융권은 신용대출의 증가 등으로 7000억 원 늘었으나, 증가폭은 전월대비 1조6000억 원(70%) 급감했다.

반면 주택담보대출은 7조1000억 원 증가했다. 은행권에선 전세자금대출(3조5000억 원)과 일반주담대(2조 원)를 중심으로 6조7000억 원이 늘었다.

금융당국은 “가계부채 증가세가 우리 경제의 리스크 요인이 되지 않도록 가계대출 추이를 면밀히 모니터링하는 한편 가계부채 불안이 지속될 경우 필요한 관리방안을 관계부처와 협의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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