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사들이 올 겨울을 앞두고 12월부터 겨울철 수요가 많은 미국과 날씨가 따뜻한 동남아 지역 등 인기 노선을 증편한다. 업계는 특히 오는 17일 미국 무비자 여행이 실시되는데다 겨울방학을 맞은 학생들의 미국 수요가 높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동남아 노선의 경우 기존 주 4회 운항하던 인천~세부 노선을 내년 3월 28일까지 주 7회 운항한다.
같은 기간 인천~덴파사르 발리 노선도 주 4회에서 7회로, 인천~카트만두 노선은 기존 주 1회 운항에서 2회로 증편한다. 또 운휴상태였던 부산~하노이 노선은 주 2회로 운항을 재개한다.
미국 노선은 인천~워싱턴 노선과 인천~샌프란시스코 노선을 기존 주 4회에서 주 7회로 증편해 매일 운항체제로 전환하며 지난 9월 고유가로 운항을 중단했던 라스베가스 노선도 내달 16일 주 3회 운항을 재개하기로 했다.
아시아나항공은 내년 2월 28일까지 인천~세부, 인천~씨엠립, 인천~코타키나발루, 인천~마닐라 노선을 기존 주 4회에서 7회로 증편한다.
또 내년 3월 14일까지 기존 주 7회 운항하던 인천~타이페이 노선을 9회로 늘린다.
미국 지역의 경우, 인천~LA 노선은 내년 1월 10일까지 기존 주 11회에서 14회로, 내달 25일까지 인천~씨애틀은 주 3회에서 4회로 운항한다.
업계 관계자는 "12월은 동남아 지역과 미국 지역의 수요가 늘어나는 시기"라며 "특히 올해는 미국 비자 면제 시행으로 미국노선을 대폭 증편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