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국감] 카드론 이용자 절반 이상 '다중 채무자'…"연체 우려"

입력 2020-10-14 09:05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전재수 의원실)
(전재수 의원실)

평균 연 14%의 고금리인 카드 대출(카드론)을 이용한 사람의 절반 이상은 빚으로 빚을 돌려막는 '다중 채무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전재수 의원이 14일 금융감독원에서 받은 카드론 잔액 및 연체 현황 자료를 보면 올해 상반기 기준 전체 카드론 이용자 260만3541명 중 146만27명(56.1%)은 3개 이상 기관에서 카드론을 이용한 다중 채무자로 집계됐다.

카드론 다중 채무자는 증가세다. 3개사 이상에서 카드론을 이용한 채무자는 2015년 189만5074명에서 2019년 258만3188명으로 36.3%가량 늘었다. 올 상반기에만 146만26명의 다중 채무자가 카드론을 이용한 점을 볼 때 올 한해 다중채무자 수는 작년보다도 많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올 상반기 카드론 대출 잔액은 29조7892억 원이다. 2015년 21조4042억원에서 꾸준히 증가해 4년 반 동안 약 39.2%가 늘었다.

이 중 1개사에서 카드론을 이용한 차주의 대출 잔액은 3조6849억 원(18.0%), 2개사에서 대출받은 차주의 잔액은 7조1379억 원(25.9%), 3개사 이상은 18조9663억 원(56.1%)으로 집계됐다.

상반기 카드론 회수율은 11.8%로, 세계 금융위기가 있었던 2008년 말(26.6%)보다도 낮아 다중 채무자로 인한 연체 위험은 더욱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전재수 의원은 "평균 14%의 고금리에도 당장 생계를 위해 카드론으로 버티는 다중채무자가 증가하고 있다"며 "다중 채무자의 부실이 카드사 간 연쇄 부실로 확대될 수 있는 만큼 연체율 문제에도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계란밥·라면도 한번에 호로록” 쯔양 ‘먹방’에 와~탄성⋯국내 최초 계란박람회 후끈[2025 에그테크]
  • 대만 TSMC, 美 2공장서 2027년부터 3나노 양산 추진
  • 李 대통령 “韓 생리대 가격 비싸”…공정위에 조사 지시
  • 황재균 은퇴 [공식입장]
  • 일본은행, 기준금리 0.25%p 인상⋯0.75%로 30년래 최고치
  • '신의 아그네스' 등 출연한 1세대 연극배우 윤석화 별세⋯향년 69세
  • 한화오션, 2.6兆 수주 잭팟⋯LNG운반선 7척 계약
  • 입짧은 햇님도 활동 중단
  • 오늘의 상승종목

  • 12.19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1,479,000
    • +0.31%
    • 이더리움
    • 4,442,000
    • -0.29%
    • 비트코인 캐시
    • 886,500
    • -3.85%
    • 리플
    • 2,868
    • +0.81%
    • 솔라나
    • 188,000
    • -0.42%
    • 에이다
    • 559
    • -0.71%
    • 트론
    • 417
    • +0%
    • 스텔라루멘
    • 325
    • -0.61%
    • 비트코인에스브이
    • 28,220
    • +3.22%
    • 체인링크
    • 18,720
    • -0.37%
    • 샌드박스
    • 179
    • +0%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