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 유엔대사 "종전선언, 비핵화 없이 추진하는 것 아니다"

입력 2020-10-14 13:36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조현 주유엔 대사는 13일(현지시간) 종전선언을 촉구한 문재인 대통령의 최근 유엔 총회 연설과 관련, "지금 종전선언 자체가 비핵화의 해결 없이 추진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사진=신태현 기자 holjjak@)
▲조현 주유엔 대사는 13일(현지시간) 종전선언을 촉구한 문재인 대통령의 최근 유엔 총회 연설과 관련, "지금 종전선언 자체가 비핵화의 해결 없이 추진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사진=신태현 기자 holjjak@)

조현 주유엔 대사는 13일(현지시간) 종전선언을 촉구한 문재인 대통령의 최근 유엔 총회 연설과 관련, "지금 종전선언 자체가 비핵화의 해결 없이 추진하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조 대사는 이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의 화상 국정감사에서 '북한 비핵화의 해결 없이 추진하는 종전선언을 국제사회가 인정하고 지지할 것으로 보느냐'는 국민의힘 박진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조 대사는 "우리 정부의 기본 입장이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와 완전한 비핵화를 절대 양보할 수 없는 두 가지 목표로 생각하고 있다"며 "어느 하나를 성취하기 위해 어느 하나를 희생할 수 없다는 게 정부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와 완전한 비핵화라는 목표 중 어느 하나도 소홀히 하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의 유엔 연설에 대한 다른 국가들의 반응으로는 "연설이 끝나고 나서 저와 절친한 몇몇 대사들이 바로 문자메시지를 보내 '매우 훌륭한 연설이었고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한 대통령의 노력에 대해 경하한다'고 한 일도 있다"고 했다.

김성 주유엔 북한대사가 총회 연설에서 '전쟁을 억제할 절대적 힘'을 강조했는데 종전선언만 외친다는 야당의 비판에 조 대사는 "북한의 그런 레토릭(수사)은 어떻게 보면 자신들의 취약함을 드러내는 게 아니냐고 생각한다"고 답변했다.

올해 유엔 일반토의 정상들의 연설에서 북한 문제 언급이 사라졌다는 지적에는 "북핵 논의의 진전은 미국과 북한 간 협상에 달려있다"며 "일단은 미북 협상의 경과를 지켜보겠다는 뜻이 담겨있는 것으로 생각한다"고 해석했다.

조 대사는 유엔 북한인권 결의안 공동제안국에서 2년 연속 한국의 이름이 빠졌다는 지적에도 "저희는 계속 찬성하고 있다"며 "결국은 컨센서스(의견일치)로 한다는 것이기 때문에 큰 차이가 없다"고 반박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교통비 또 오른다?…빠듯한 주머니 채울 절약 팁 정리 [경제한줌]
  • 기본으로 돌아간 삼성전자…'기술-품질' 초격차 영광 찾는다
  • "비트코인 살 걸, 운동할 걸"…올해 가장 많이 한 후회는 [데이터클립]
  • 베일 벗은 선도지구에 주민 희비 갈렸다…추가 분담금·낮은 용적률이 ‘복병’[1기 선도지구]
  • [2024마켓리더대상] 위기 속 ‘투자 나침반’ 역할…다양한 부의 증식 기회 제공
  • 어도어ㆍ빅히트, 쇄신 바람 불까…위기 속 등장한 '신임 대표'들 [이슈크래커]
  • “117년 만에 폭설도 못 막지”…올림픽파크포레온 1.2만 가구 입주장 개막에 '후끈' [르포]
  • 목소리 높이는 소액주주…상법개정안 가속 페달 달까
  • 오늘의 상승종목

  • 11.27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2,500,000
    • +1.24%
    • 이더리움
    • 4,932,000
    • +6.22%
    • 비트코인 캐시
    • 715,000
    • +3.47%
    • 리플
    • 2,042
    • +5.26%
    • 솔라나
    • 330,600
    • +2.48%
    • 에이다
    • 1,406
    • +8.07%
    • 이오스
    • 1,123
    • +1.17%
    • 트론
    • 278
    • +2.96%
    • 스텔라루멘
    • 690
    • +8.83%
    • 비트코인에스브이
    • 93,850
    • +1.68%
    • 체인링크
    • 24,710
    • +3.17%
    • 샌드박스
    • 857
    • +0%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