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은 17일 현대모비스에 대해 현대오토넷과의 흡수합병이 성사되면 현대모비스의 성장기반이 크게 강화될 것이라며 목표주가 10만7000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제시했다.
김용수 SK증권 애널리스트는 “현대모비스는 핵심부품 제조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현대오토넷 흡수합병을 추진중”이라며 “금융시장이 불안한 상황이라 성사여부를 장담하기는 어렵지만, 현재의 주가수준과 매수청구권가격과의 차이가 더 커지지 않는다면 합병이 무리 없이 성사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현대오토넷의 흡수합병이 성사되면 발행주식수가 늘어나 현대모비스의 주당가치는 소폭 하락하게 되지만 현대모비스의 성장기반은 대폭 강화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또한 현대모비스의 4분기 매출액은 사상최고치를 기록할 전망이며, 여기에 환율효과가 이어지면서 영업이익률은 13%대로 호전될 것”이라며 “이로써 올해 영업이익률은 12.5%로 지난 2007년 9.7%에 비해 대폭 상승하고 순이익은 1조원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오는 2009년 환율이 안정되면 영업이익률이 하락할 수 있지만, 영업외수지의 호조세는 계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