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국감] “코로나19 임상지원 달랑 3곳…추경예산 40%만 집행”

입력 2020-10-15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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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제공=전봉민 의원실)
(자료제공=전봉민 의원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 개발에 대한 정부의 임상지원 예산 집행률이 40%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국회보건복지위원회 전봉민 의원실이 보건산업진흥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코로나19 백신·치료제 임상지원 현황’에 따르면 정부의 지원을 받는 제약사는 치료제 2곳, 백신 1곳으로 총 3곳에 불과해 총 예산 940억 원 중 370억 원만 쓰였다.

보건복지부는 올해 치료제 개발을 목표로 편성된 3차 추경의 코로나19 백신·치료제 임상지원예산 940억 원(치료제 450억 원, 백신 490억 원)을 지원하기 위해 7월 27일 공모를 실시했다. 공모에는 20곳이 응모했으며, 범정부지원단의 심사를 통해 3곳만 선정됐다.

이들 기업에 지원한 예산을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치료제를 개발하는 셀트리온과 녹십자에 각각 219억 원과 58억 원, 백신을 개발하는 제넥신에 93억 원으로 총예산의 40%인 370억 원만 지원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의 발표에 따르면 코로나19와 관련해 임상이 승인된 치료제 및 백신은 총 26곳이며, 이 중 6곳이 종료돼 치료제 18곳, 백신 2곳, 총 20곳이 임상 진행 중이다.

전 의원은 “정부가 올해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및 조속한 시기에 백신을 개발하겠다고 발표했지만, 임상지원예산의 집행률이 40%에 못 미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현재 진행중인 임상실험에 조속히 예산을 추가 지원해 올해 안에 치료제가 개발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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