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증권은 17일 대한항공에 대해 환율 하향 안정에 따른 이익모멘텀 발생 가능성을 감안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나 국제여객 수요 감소로 목표주가는 기존 7만원에서 4만8000원으로 하향조정했다.
메리츠증권 김승철 연구원은 "그간 제트유가 급등에 따른 감익추세가 이어졌으나 4분기부터는 유가 하락분이 실적에 반영되며 흑자 전환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4분기 제트유가는 현재 배럴당 80달러 수준이며 환율 상승분을 감안하더라도 4분기 연료비는 전년대비 얼마 증가하는 것에 그칠 전망"이라고 말했다.
따라서 환율 하락시 수요 증가와 비용절감으로 수익성 개선이 빠르게 진행될 것이란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다만 유가 하락에도 불구 경기 침체에 따른 수요 감소에 리스크가 있다"며 "내년도 수요는 증가율은 얼마 감소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나 현 유가 수준이 유지 될 경우 3분기를 저점으로 영업이익이 흑자로 전환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현재로서는 수요증가에 따른 탑라인의 증가보다는 비용부담 완화에 따른 이익개선에 초점을 맞추어야 할 시점"이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