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국감] 양승동 KBS 사장 “수신료 현실화 고려해 달라”

입력 2020-10-15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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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국정감사에 출석한 양승동 KBS 사장 (연합뉴스)
▲2019년 국정감사에 출석한 양승동 KBS 사장 (연합뉴스)

양승동 KBS 사장이 14일 “40년째 수신료가 동결됐다”며 “수신료 현실화 문제에 깊은 가져주시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이같이 말하고 “지난해 KBS는 사업적자가 759억 원”이었다며 “올해도 사업적자 최소화를 위해 세 차례 긴축조치를 이행했고, 300억 원을 절감했지만 코로나19로 수입 확대 한계가 있었다”고 말했다.

양 사장은 방송과 미디어 환경이 크게 변화하는 만큼 공영방송사의 미래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 밝혔다. 이어 KBS 재원 중 수신료 비중은 46% 전후라고 밝히며 KBS가 공공성보다 상업성으로 기울지 않도록 관심을 기울여달라고 전했다.

양 사장은 “현재 35% 수준인 인건비 비중을 2023년까지 30% 이하로 낮추기 위해 직무 재설계 등 강도 높은 혁신을 준비 중”이라며 “그동안 감사원과 국회로부터 지적받아온 상위직급 과다임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임금 인상을 최소화했고 노사가 임금 동결에 합의했다”고 덧붙였다.

KBS 뉴스 신뢰도가 높아졌다는 발표도 있었다. 양 사장은 “KBS는 2018년부터 분기마다 외부 기관에 의뢰해 신뢰도 조사를 해왔다”며 “조사 이후 처음으로 매체 및 신뢰도 부문에서 1위로 올랐다”고 말했다. 이어 20% 안팎의 신뢰도 수치를 더 높이겠다고 덧붙였다.

최근 화제가 된 나훈아 콘서트 ‘대한민국 어게인 나훈아’도 언급했다.

양 사장은 “호평 받은 나훈아 편은 언택트 시대의 새로운 방송 비전을 보여줬다고 평가한다”며 “국민들에게 큰 위로와 용기를 주는 제2, 제3의 나훈아 쇼를 계속해서 제작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통합의 계기가 되는 대하사극을 부활하고, 한국 문화의 우수성을 알리는 한류 콘텐츠를 만들어내며 신뢰의 중심으로 거듭나겠다고 비전을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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