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여행주가 관광 및 상용 목적의 90일이내에는 비자 없이 미국 여행이 가능해졌다는 호재를 주가에 반영하지 못하는 모습이다.
오전 10시 현재 하나투어가 전날보다 2.16% 상승에 그친 가운데 모두투어, 롯데관광개발 역시 1.18%, 0.57% 오르고 있다. 반면 세중나모여행은 전날보다 2.95% 하락하고 있다.
미국여행 증가 기대 속 여객 수요 증가가 기대됐던 항공주 역시 대한항공이 1.37% 상승하는 반면 아시아나 항공의 경우 되려 소폭(0.29%) 하락중이다.
외교통상부에 따르면 이날 한미간 비자면제프로그램(VWP)이 발효됨에 따라 비자가 없이 관광 및 상용 목적으로 90일 이내 미국 여행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실물경기 침체 국면이 본격화되는 가운데 해외 여행과 쇼핑 수요가 크게 증가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시장 참가자들의 판단 속 이날 무비자 프로그램 시행 소식이 주가에 별다른 도움이 되질 않는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아번 무비자 프로그램 시행이 중장기적으로 여행업계에 긍정적인 소식임에는 분명하나 관련 기업의 매출액 증가가 수반되는 것도 아니며 당장의 주가 반등세를 견인할 만한 호재성 이슈로 보기에 한계가 있다는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