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대 건설사들의 대주단 가입신청이 오는 23일까지로 연장된다.
17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은행연합회는 당초 17일까지 100대 건설사 중 정상화 가능성이 있는 건설사를 선정해 대주단 자율협약 가입을 권유하기로 했으나 설명회가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기간을 23일까지로 5일간 연장했다.
이에 따라 각 주채권은행은 이번 일주일 동안 건설사들을 직접 방문해 사전 설명회를 가질 예정이다.
그러나 은행들은 기존 C등급으로 분류된 건설사라 하더라도 재무구조가 불량해 살아날 가능성이 없다고 판단되는 건설사는 퇴출로 분류하고 설명회를 갖지 않을 방침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 따라 건설업계의 구조조정이 대주단 참여가 최종 결정되는 24일부터 본격화될 전망이다. 특히 대주단에 가입하더라도 주채권은행이 건설사에 강도높은 구조조정을 요구할 것으로 예상돼 건설업계 전반적인 구조조정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한편 지난 주 금요일인 14일 현재 100대 건설사 중 대주단에 가입한 곳은 60여곳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대해 한 은행권 담당자는 "100대 건설사 중 정상화할 가능성이 큰 곳을 선정해 권유를 하고 있으며 그중 60여 곳이 지난주 금요일까지 대주단 협약 가입을 신청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