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스트 회사채] 두산인프라코어·신한금융투자·군장에너지 등 수요예측

입력 2020-10-16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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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4주(19~23일) 회사채 발행시장에서는 AAA등급에서부터 BBB+에 이르는 등급의 기업들이 잇달아 수요예측에 나선다. 최근 회사채 수요예측은 개별적 이슈가 있는 업체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흥행에 성공하는 분위기다. 이에 다음 주 수요예측은 개별 기업의 펀더멘털과 업황 등에 따라 희비가 엇갈릴 것으로 전망된다.

16일 크레딧업계에 따르면 편의점 세븐일레븐을 운영하는 코리아세븐(A+)이 19일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코리아세븐은 3년 만기 회사채 800억 원어치를 공모로 발행할 계획이다.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1300억 원까지 증액 발행할 예정이다. 발행 주관사는 KB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이다.

두산인프라코어(BBB)도 같은 날 1300억 원 규모의 회사채 발행을 위해 수요예측에 나선다. 발행주관사는 KB증권, NH투자증권, 키움증권, 산업은행 등이 맡았다. 이번에 회사가 발행하는 회사채는 2년물이며 저신용 회사채 매입을 위해 조성한 기업유동성지원기구(SPV)가 채권의 상당 물량을 인수할 예정이다. 시장에서는 두산인프라코어의 수요예측에서 미매각 상황이 발생하더라도 SPV 지원을 받는 만큼 조달에 문제가 없다고 보고 있다.

20일에는 나래에너지서비스(A+)와 신한금융투자(AA0), 군장에너지(A+)가 나란히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나래에너지서비스는 800억 원 회사채 발행을 위해 이날 수요예측에 나선다.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1000억 원 증액 발행 가능성도 열어뒀다. SK증권이 단독주관을 맡았다.

신한금융투자는 1500억 원 규모의 회사채 발행에 나선다. 수요예측 결과에 최대 3000억 원까지 규모를 늘릴 예정이다. 대표 주관사는 KB증권, 한국투자증권, SK증권이 맡았다. 이번 회사채 발행은 오는 11월 만기가 도래하는 회사채 1900억 원의 상환을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열병합발전소 운영업체인 군장에너지가 1800억 원 규모의 회사채 발행을 위해 수요예측에 나선다. 미래에셋대우와 NH투자증권이 발행 주관을 맡았다. 이번 회사채 발행은 계열사인 삼광글라스 및 이테크건설과의 오는 30일 합병을 앞두고 진행된다는 점에서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회사는 회사채 발행으로 조달된 자금을 올해 합병 절차에서 사용할 계획이다.

현대차그룹의 부품 계열사인 현대위아(AA-)는 차입금 상환재원 조달을 위해 21일 1000억 원 규모의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수요예측 결과가 좋으면 발행 규모를 1800억 원까지 늘리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KB증권과 NH투자증권 발행 주관을 맡았다. 최근 2분기 영업손실(385억 원)을 내며 적자 전환한 가운데 향후 실적에 대한 시장 전망이 수요예측 흥행에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현대종합상사(A-)도 같은 날 500억 원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을 한다. 발행주관사는 KB증권과 NH투자증권이다. 최근 A등급 이하 회사채에 대한 투자심리가 불안정한 가운데 A- 등급의 현대종합상사가 수요예측에 성공할 수 있을지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AAA)는 투자금 마련을 위해 2018년 설립 이후 처음으로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 나선다. 공사채로 정부의 직·간접적 지원 가능성이 반영되며 AAA이란 높은 등급을 부여받았다.

풀무원은 22일 300억 원 공모 영구채(신종자본증권)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영구채는 만기가 정해져 있지만 발행사가 만기를 연장할 수 있어 회계상 자본으로 분류되는 채권이다. 다만, 최근 비우량 회사채에 대해 투자심리가 낮은 점은 수요예측의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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