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상장사인 인피트론의 자회사가 동국대와 아시아 최대 줄기세포은행 설립을 추진할 예정이다. 휴림바이오셀은 인피트론의 비상장 자회사로 인피트론이 지분 45%(325만1652주)를 보유, 최대주주로 있다.
휴림바이오셀은 동국대와 지난 13일 산학협력 조인식을 체결하고 동국대가 경기도 일산에 조성할 예정인 '일산 메디클러스터' 내에 내년부터 160억원을 투자해 세포 뱅킹 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세포 뱅킹 시스템은 건강한 세포를 냉동보관하고 관리·유지하는 것으로 줄기세포 치료제 개발을 위한 핵심 인프라로, 이 세포 뱅킹 시스템은 총 320만명의 세포를 보관할 수 있는 규모로 아시아 최대 규모가 될 전망이다.
동국대는 내년에 산학협력기술지주회사를 설립하고 휴림바이오셀과 공동으로 운영하는 세포 치료제 관련 자회사를 설립할 예정이다.
휴림바이오셀 관계자는 "동국대에서 먼저 제안이 들어온 프로젝트로 휴림바이오셀은 기술 및 운영, 투자 비용을 제공하고 동국대는 현물로 부지 600평 플러스 알파를 제공한다"며 "투자금액 160억원은 3차 계획연도에 나눠서 투자하는데 부분적으로 펀딩을 받는 등 전부 휴림바이오셀에서 투자하게 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휴림바이오셀은 줄기세포를 보관하고 보관한 세포에 대한 안전성을 기술적으로 제공하게 된다"면서 "메디클러스터 완공 이후 동국대의 의과캠프가 이전되면 그 곳에서 안정된 세포를 가지고 만든 줄기세포 치료제의 개발과 임상 시험 등이 진행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산학지주회에서 출자해 내년 2월경 회사가 설립되고 마케팅의 여부에 따라 매출이 발생할 것"이라며 "순차적으로 점차 증가하겠지만 일단 소극적으로 15억원 정도의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