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모델이 베스트셀링카 톱10에 포함되는 건 2015년 제네시스 브랜드 출범 이후 처음이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G80은 올해 1∼9월 국내에서 3만9133대를 판매했다. 같은 기간 국내 판매량 10위인 기아차 셀토스(4만274대)의 뒤를 바짝 쫓고 있다.
월평균 6000여 대가 판매되는 현재 추세를 고려하면 다음 달에는 10위권 내에 진입할 것이 유력하다.
올해 3월 말 출시된 3세대 모델(디 올 뉴 G80)은 출시 첫날에만 2만2000대가 계약되며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G80의 올해 1∼7월 판매량(2만8993대)은 작년 G80 전체 판매량(2만2284대)을 넘어섰다. 9월 국내 판매량은 6040대다.
G80의 선전에 힘입어 제네시스(7만7358대)는 2016년 이후 4년 만에 벤츠(5만3571대), BMW(4만1773대) 등 수입차 브랜드를 누르고 국내 고급차 시장에서 올해 1∼9월 누적 판매량 1위를 달리고 있다.
한편 베스트셀링카는 매년 판매 대수가 많은 순으로 톱 10위까지 순위가 매겨진다. 2000∼2010년은 현대차 쏘나타가 1위를 지켰고 2011년부터 3년간 아반떼가, 2017년부터는 그랜저가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올해도 국내 판매 1위 자리는 그랜저가 이미 차지했다. 그랜저의 1∼9월 누적 판매량은 11만3810대로, 2위인 현대차의 상용차 포터(7만1347대)와 4만 대가량 차이를 벌렸다.
이런 가운데 포터와 기아차 K5(6만6716대), 아반떼(6만3570대), 쏘렌토(6만2622대) 등 현대차그룹 내에서 2위 경쟁이 치열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