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M 컨테이너선이 미국 LA 롱비치항에서 하역 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HMM)
HMM은 국내 수출기업을 위해 북미 서안 항로에 컨테이너선 2척을 또 긴급 추가 투입한다고 18일 밝혔다.
부산~LA 직기항 서비스는 올해 8월과 지난달에 이어 세 번째다.
이번에 긴급 투입 예정인 5000TEU급(1TEU=20피트 컨테이너 1개) 컨테이너선 HMM 프레스티지호와 4600TEU급 컨테이너선 HMM 인테그랄호는 올해 8월과 지난달에도 이미 한 차례씩 투입됐던 선박들이다.
두 선박은 31일 부산에서 출발해 다음 달 11일 LA에 도착할 예정이다.
올해 초 코로나19가 본격화되면서 글로벌 물동량이 감소했으나, 최근 미국 경제가 제조업과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회복세를 보이면서 아시아에서 미국으로 향하는 정기항로에 선복이 부족한 상황이다.
특히 북미 서안 항로의 선복 부족으로 국내 수출기업들의 화물 운송에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다.
HMM은 현재 유휴선박이 전혀 없지만, 국내 수출기업 보호 차원에서 긴급 투입을 결정했으며, 중국 등 타 지역을 거치지 않고 부산~LA 구간만 직기항 서비스할 예정이다.
배재훈 HMM 대표이사는 “선박 부족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으며, 국내 선화주 상생 협력의 일환으로 국내 기업들의 원활한 수출을 위해 지속해서 지원할 방침”이라며 “대표 국적선사로서 책임감을 가지고, 안정적인 서비스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