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와 중국을 잇는 대륙철도 활성화를 위한 중국측 협력사항이 제안됐다. 우리 정부는 중국에 ▲경쟁력 있는 운송요금 ▲블록트레인 운행 ▲국경통과 간소화 등을 제안할 방침이다.
17일 국토해양부는 18일부터 20일까지 2박3일간 중국 북경에서 열리는 '한-중 철도협력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의 '대륙철도를 이용한 국제운송 활성화방안'을 중국에 제안키로 했다고 밝혔다.
국토부는 한반도철도(TKR)와 중국횡단철도(TCR) 연결을 통한 철도네트워크 확대가 향후 한국의 글로벌 물류네트워크 구축에 중요한 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하고, 이를 위해 이번 회의기간 동안 앞 내용의 협력사항을 제안할 예정이다.
또 이번 회의에서 중국은 '중국~독일간 유라시아 횡단열차 시범운행 결과 및 향후계획'을 발표하게 된다. 중국과 독일은 올 1월 '중국~몽골~러시아~벨라루시~폴란드~독일(9780km)간 유라시아 횡단열차 시범운행'을 실시한 바 있다.
이밖에 양국은 중국 경제성장과 더불어 물동량이 빠르게 증대되고 있는 동북3성을 방문해 최근 물류동향 및 한국과의 물류협력방안을 논의하고, TKR-TCR 연결에 필요한 사항을 점검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