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국감] 코바코, 3년 연속 100억 순손실에도 상여금 23억 지급

입력 2020-10-19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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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 실적. (사진제공=정필모 의원실)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 실적. (사진제공=정필모 의원실)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코바코)가 경영악화로 3년째 100억 원대의 순손실이 발생함에도 임직원 경영평가성과급으로 23억 원을 지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정필모 의원(더불어민주당)이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8년 지급된 성과급은 23억5272만 원으로, 2017년에 지급된 14억9888만 원보다 약 8억5384만 원 증가했다.

방송 광고 시장의 침체 및 영업실적 악화로 매출액 감소가 지속하는 가운데 코바코 직원들의 성과급은 오히려 늘어난 것이다.

코바코의 매출액은 2017년 1512억 원, 2018년 1407억 원, 2019년 1199억 원으로 계속 줄고 있다. 그 결과 공사의 당기순손실은 2017년 113억 원, 2018년 100억 원, 2019년 133억 원으로 적자가 지속하고 있다. 코바코의 경영악화는 최근 뉴미디어의 발달 등으로 광고시장이 다변화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정필모 의원은 “공사의 손실이 누적되는 상황임에도 경영평가성과급이 늘어난 것은 문제”라며 “공사의 경영 건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전 직원이 함께 예산 절감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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