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가락 저린 느낌 드는 ‘손목터널증후군’, 초미세침습 치료 도움돼

입력 2020-10-19 11:26 수정 2020-10-22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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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손은 대부분의 일상생활에서 사용되고 있는 중요한 부위 중 하나다. 그만큼 피로도가 많이 쌓이는 부위이기도 하다.

이에 손목질환으로 병원을 찾는 이들이 아이부터 어른까지 전 연령대에 걸쳐 증가하는 추세다. 대표적인 예로 집안일을 많이 하는 주부와 컴퓨터를 많이 다루는 직장인, 스마트폰과 필기 사용이 잦은 학생들이 있다.

대표적인 손목질환인 손목터널증후군은 손바닥과 손목의 연결 부위인 신경이 눌려 손목에 통증을 느끼는 증상이 나타난다. 심해지는 경우 신경에 염증과 유착이 생기고 신경세포가 파괴되면서 저리고 아픈 증상을 보이기도 한다. 대부분의 손목터널증후군 환자들은 단순한 통증이나 혈액순환장애 등과 같은 문제로 생각하여 치료 시기가 지연되는 경우가 많으므로 손가락 부분과 손바닥 등에서 통증이나 저린 느낌이 든다면 조기에 전문의의 진료를 받도록 해야 한다.

통증이 시작된 초기에는 약물치료나 보조기를 이용한 고정치료, 주사치료, 체외충격파치료 등과 같은 비수술적 치료가 가능하다. 하지만 호전이 어렵거나 재발이 잦다면 수술을 고려해볼 수도 있다. 최근에는 부분마취만으로도 시술이 가능한 ‘초미세침습 인대절제술’이 주목받고 있다. 이는 비수술요법으로 고해상도 초음파와 특수기구를 이용하여 부분마취만으로 절개 없이 횡수근인대를 절제하는 고난도 시술이다.

‘초미세침습 인대절제술’은 기존의 절개를 통한 수술법에 비해 빠른 회복이 가능하며, 시술 후 2개의 작은 바늘구멍만 남으므로 부작용이 적다는 장점이 있다. 가볍게 손을 쥐었다 펴는 동작은 시술 직후부터 가능해 옷을 입거나 식사를 하는 등의 간단한 생활 동작도 가능하다.

김인종 강남 하와유재활의학과의원 대표원장은 “손목 부위에는 힘줄과 신경이 많이 분포해 있으므로 반드시 해당 시술에 대한 임상경험이 풍부한 의료진에게 시술받길 권장한다”며 “평소에도 손목통증의 예방과 관리를 위해 손목관절에 부담을 줄 수 있는 노동을 줄이고, 손목 사용 시 보호대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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