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코스닥시장에서 이유 없는 급등세를 연출하고 있는 코엔텍이 적대적 MA&를 당할 것이란 루머에 휩싸이며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코엔텍은 울산지역 88개의 폐기물배출업체 및 지역상공인의 참여하에 설립된 산업 폐기물 전문처리업체로 지난 2007년 12월7일 충남 태안 앞바다의 원유 유출 사고로 인해 원유 방제 관련주로 지목되면서 급등한 바 있다.
또한 최근에는 일반 산업 폐기물 처리 산업에서 외에 바이오매스(폐목재) 에너지 회수사업을 위해 연료공급처인 내광산업, 태화우드 및 UTILTY 수급처인 SK에너지 간에 4개사 공동사업협약서를 체결하기도 했다.
코엔텍의 3분기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현 최대주주는 현대중공업으로 현대미포조선과 함께 각각 7.58%(379만2000주), 3.30%(164만8000주)를 보유해 총 10.88%(544만주)를 확보하고 있다.
아울러 법인 등의 소액주주가 5.80%(290만4114주), 개인 소액주주가 56.84%(2842만234주), 법인 기타주주 24.35%(1217만5684주), 개인 기타주주가 2.11%(105만9968주)를 각각 보유하고 있다.
코엔텍의 적대적 MA&설이 불거진 것은 최대주주의 낮은 지분율과 최근 소수지점·소수계좌 거래집중 종목 공시가 연이어 나오면서 부터다.
지난 12일 발표된 소수지점·소수계좌 거래집중 종목 공시에 따르면 10일부터 12일까지 사흘간 기타법인의 거래 관여 비율이 10.93%로 늘었고, 이어 13일에는 역시 기타법인이 11일부터 13일까지 매수를 통해 이 기간 총 거래량의 11.48%로 거래 관여 비율이 증가했다. 코엔텍의 주가는 기타법인이 매수에 나선 10일부터 13일까지 나흘간 345원(38.55%) 급등했다.
또한 기타법인 매수량이 최대주주 지분율에 근접하고 곧 최대주주가 바뀔 듯하다는 소식이 시장에 돌면서 17일 오후 1시 26분 현재도 전 거래일보다 95원(7.79%) 뛴 1315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에 대해 회사 관계자는 "회사 내부에서는 적대적 M&A에 대한 얘기를 전혀 들은 바가 없다"며 "14일 조회공시에서도 밝혔지만 주가급등과 관련된 특이사항 역시 없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기타법인이 매수를 했다면 5% 이상 보유시 대량보유 신고를 하게 돼 있는데, 현재는 1개 법인이 매수를 한 건지 몇 개인지 알 수 없다"며 "특별 요건에 해당이 되야만 주주명부를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적대적 M&A 세력이 있는지 사전에 파악하기가 어렵다"고 설명했다.
적대적 M&A 방어에 대해 그는 "회사의 시작이 울산지역 상공인들의 참여하에 시작됐기 때문에 일반법인(우호지분)들 지분이 있다"며 "하지만 이것 역시 현 회사가 전문경영인 체제로 실제 최대주주는 전부 외부에 있어 우호지분이 얼마나 되는지는 알기 어렵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