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 “LG전자 코로나19 속 견조한 재무실적… BBB 등급 유지”

입력 2020-10-19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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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신용평가사 S&P는 LG전자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 속에서도 향후 12개월 동안 완만한 영업실적 개선을 시현할 것으로 전망하며 ‘BBB’ 장기 채권등급을 그대로 유지했다. 또 등급전망은 ‘안정적‘으로 평가했다.

19일 S&P에 따르면 LG전자의 완만한 영입실적 개선 전망을 반영해 ‘BBB’ 신용등급을 그대로 유지했다. LG전자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어려운 거시경제 여건에도 불구하고 올해 3분기까지 전년 대비 9% 증익된 2조5400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S&P는 “코로나19 여파가 정점을 지나고 경제활동이 점차 재게됨에 따라 LG전자의 완만한 실적개선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한다”면서 “S&P의 기본 시나리오 하에서 LG전자의 연간 조정 영업이익(LG디스플레이는 지분율 비례 연결)은 지난 해 2조1000억 원에서 올해 약 2조6000억~3조 원 수준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S&P는 향후 1~2년 동안 생활가전 및 TV사업부의 양호한 실적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LG디스플레이가 재택근무 관련 IT기기 수요 증가, OLED 및 POLED 생산 확대, 효율적인 LCD 생산관리와 LCD패널 가격 상승 등에 힘입어 올해 하반기에 수익성 턴어라운드를 시현할 것으로 예상했다. LG전자 스마트폰 사업부에 대해서는 영업손실 규모가 감소하고는 있지만 향후 2년 동안 적자를 지속할 것으로 내다봤다.

S&P는 “미국의 화웨이에 대한 추가제재가 LG전자에 미치는 영향은 중립적”이라며 “화웨이의 안드로이드 라이선스 취소와 반도체 공급 제한이 LG전자에게 수혜로 돌아오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S&P는 등급전망을 ‘안정적’으로 평가한 이유에 대해 “LG전자가 핵심 사업부의 탄탄한 시장지위와 신중한 재무정책을 바탕으로 향후 1~2년 동안 견조한 재무지표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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