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은 "글로벌 금융시장의 악화에 따라 펀드 가입고객 및 해외펀드 선물환 체결 고객과의 고통분담 차원에서 고객부담 완화를 위한 대책을 마련, 시행할 예정"이라고 17일 밝혔다.
우선 펀드가입 고객들의 펀드보수 및 수수료 인하 요청을 적극 수용해 신한은행이 단독 판매한 펀드 7종의 펀드 보수를 금주내로 약관 변경 후 약 20% 인하할 방침이다.
또 신한금융그룹 계열사 외 상품은 타 판매회사의 동의가 필요한 사안이므로 해당 기업과 협의해 인하 대상을 넓혀갈 계획이다.
또한 신규 고객의 수수료 및 보수 부담 완화 차원에서 보수 및 수수료 체계를 낮춘 국내 주식형펀드 2종을 약관 승인절차가 완료되는 대로 12월경 새롭게 출시할 예정이다.
기존 펀드가 대부분 선취 판매수수료 방식이었던 것과 달리 금번 신상품은 판매수수료가 펀드 해지시 투자기간에 따라 차등적으로 부과되는 상품으로 만 5년 경과시 수수료가 전액 면제될 예정이다.
아울러 기존 해외 펀드 관련 선물환 계약 고객 중 선물환 차액 정산 자금으로 인해 부담을 느끼는 고객의 지원 차원에서 17일부터 '선물환 특별자금 대출'을 시행한다.
해당 대출은 해외펀드 관련 선물환계약 체결고객의 선물환 정산자금 부족분에 한하며 3개월 CD금리 수준의 금리로 최장 3년까지 제공될 방침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전세계 금융불안이 급격히 전개되는 가운데 그간 은행장 직속의 펀드대책위원회를 긴급 구성해 후속대책 마련에 노력해 왔다"며 "손실폭이 확대된 고객들의 시름을 덜기 위해 이와 같은 고객부담 완화 대책을 결정했다"고 설명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