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12 사전판매, 첫날에만 200만대…아이폰11 추월"

입력 2020-10-20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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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전문가' 명성 궈밍치 전망
사전판매 전체 판매량은 아이폰11 때 못 미쳐...아이폰11 가격 인하 영향

▲애플 뉴욕매장 모습. 애플의 신작 아이폰12는 사전판매 첫날에만 200만 대를 기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뉴욕/AP뉴시스
▲애플 뉴욕매장 모습. 애플의 신작 아이폰12는 사전판매 첫날에만 200만 대를 기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뉴욕/AP뉴시스

애플의 최신작 아이폰12가 사전판매 첫날 아이폰11을 훨씬 웃도는 판매량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애플 전문가로 명성이 높은 궈밍치 TF인터내셔널증권 애널리스트가 지난주 사전판매 첫날 아이폰12 판매량이 200만 대인 것으로 추정했다고 19일(현지시간) CNBC방송이 보도했다. 이는 아이폰11(80만 대)을 훌쩍 넘는 수치다.

궈 애널리스트는 “아이폰12 프로가 중국시장의 수요 증가 덕분에 예상보다 더 많은 판매량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1차 예약판매에서 중국 비중은 전체의 35~45%를 차지한 것으로 추정됐다.

다만 18일로 끝난 전체 예약판매량은 900만 대로, 아이폰11의 1200만 대를 넘진 못한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아이폰11 가격이 599달러로 떨어지면서 아이폰12의 사전주문이 뒤로 갈수록 힘을 받지 못한 탓이다.

다음 달부터 판매되는 아이폰12 미니와 아이폰12 프로맥스(대형)는 아이폰12보다도 수요가 약할 것으로 전망했다. 화면이 작은 아이폰12 미니의 경우 다른 기종과 달리 SIM카드 두 개를 지원하지 않아 중국 수요가 적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궈 애널리스트는 "아시아 소비자들은 동일 기기에서 통신사를 바꾸는 일이 잦은 만큼 SIM카드가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궈밍치는 애플 신제품 판매량의 정확한 예측으로 시장에서 가장 인정을 받고 있는 전문가다. 특히 2년 전 애플이 아이폰 판매 실적을 비공개로 전환한 이후 그의 예측에 시장의 관심이 더 쏠리고 있다.

한편 애플은 올해 399달러의 아이폰SE부터 1099달러의 아이폰12 프로맥스까지 다양한 가격대의 제품 라인업을 선보였다. AT&T와 버라이즌 같은 미국 통신사들 역시 5G 네트워크 고객 유치를 위해 새 아이폰에 대한 할인혜택을 늘리고 있다고 CNBC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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