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원·달러 환율은 우리 경제 여건에 대한 나쁘지 않은 외부 시선에 따라 하락 출발할 가능성이 점쳐진다.
이날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밤사이 미 증시 조정에도 약달러와 위안화 강세 기조는 원·달러 환율에 하락 압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전날 피치는 한국이 단기적 재정 여력이 있다고 평가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 경제 여건에 대한 나쁘지 않은 외부 시선과 원화에 대한 긍정적 시각은 최근 가파른 하락에도 추가 하락에 대한 기대를 유지한다"며 "위안화와 증시 움직임 주목하며 조심스러운 1140원 테스트를 예상한다"고 분석했다.
임지훈 NH선물 연구원도 강세를 이어간 역외 위안화와 이에 따른 역외 차액결제 선물환 시장 종가를 반영해 하락 출발을 예상했다.
임 연구원은 "전날 발표된 중국 소매판매와 산업 생산은 시장 예상치를 상회했다"며 "V자를 그리며 뚜렷한 상승세를 보이는 점이 부각되며 위안ㆍ달러 환율은 간밤 달러 당 6.7위안 선까지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동조화 경향이 뚜렷한 원화도 강세 압력을 받을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한다"며 "최근 추격 매도세를 보이며 출회되고 있는 네고 물량 또한 하방 압력을 가중하는 요인"이라고 강조했다.
임 연구원은 "1140원 레벨 하향 이탈을 시도하는 경우 당국의 미세조정 경계가 하단 지지에 영향을 줄 수 있어 변수"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