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1년반만에 1130원대 진입, 위안화 강세 영향

입력 2020-10-20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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좁은 레인지속 공방 변동성 커..외환당국 개입 경계감도..1140원선 공방 펼칠 듯

원·달러 환율이 1년반만에 1130원대로 진입했다. 밤사이 역외환율이 하락한데다 위안화가 강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좁은 범위에서 변동성이 크다는 평가다. 환율이 급하게 떨어지면서 외환당국 개입 경계감도 여전하다.

외환시장 참여자들은 원·달러 환율을 더 떨어뜨리려는 세력과 받치려는 세력간 공방이 계속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주요 지지선이 뚫리면서 예측키 어렵다는 반응이다. 다만 외환당국 경계감도 있어 1140원을 중심으로 공방을 펼칠 것이란 관측이다.

▲20일 오전 10시35분 현재 원달러 환율 흐름 (체크)
▲20일 오전 10시35분 현재 원달러 환율 흐름 (체크)
20일 오전 10시35분 현재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2.2원(0.19%) 떨어진 1139.8원을 기록 중이다. 장중엔 1138.8원까지 떨어져 지난해 4월22일 장중 기록한 1136.3원 이후 최저치를 경신했다.

1140.5원에 출발한 원·달러는 1141.5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장중 변동폭은 2.7원에 그치고 있는 중이다.

역외환율은 이틀째 하락했다. 차액결제선물환(NDF)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1140.8/1141.3원에 최종 호가돼 전장 현물환 종가보다 1.1원 내렸다.

은행권의 한 외환딜러는 “위안화 강세를 반영해 원·달러가 하락하고 있다. 좁은 범위에서 변동성이 큰 장세다. 빼려는 세력과 받치려는 세력간 엎칠락 뒷치락하는 모습”이라고 전했다.

또다른 은행권 외환딜러는 “역외에서 1137원까지 밀렸다. 역외나 역내 모두 원·달러 환율이 더 내려갈 수 있다고 보고 있는 것 같다. 위안화 따라 움직이고 있지만 한 방향으로 쏠리긴 애매하다”며 “저항선이 다 뚫려 예측키 힘든장이다. 다만, 최근 1140원 초반대에서 구두개입이 있었다는 점에서 외환당국의 스무딩오퍼레이션 경계감도 있다. 1140원선을 중심으로 공방이 이어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같은시각 달러·엔은 0.11엔(0.10%) 오른 105.53엔을, 유로·달러는 보합인 1.1769달러를 기록 중이다. 역외 달러·위안(CNH)은 0.0058위안(0.08%) 떨어진 6.6735위안에 거래되고 있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이날 위안화 고시환율을 전일대비 0.0080위안(0.12%) 내린 6.6930위안에 고시했다. 이는 2019년 4월18일 6.6911위안 이후 1년6개월만에 최저치다.

주식시장에서 코스피는 5.52포인트(0.24%) 내린 2341.22에 거래중이다. 외국인은 코스피시장에서 389억5400만원어치를 매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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