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닷새째 상승하며 1400원선을 넘어섰다.
17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전일보다 9.8원 오른 1409.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환율은 전일보다 0.8원 상승한 1400.0원으로 출발해 매수세가 급증하면서 장 초반 1429원까지 급등하기도 했다.
이후 매물이 유입되면서 1390원대 중반까지 밀리기도 했으나 매수세가 다시 유입되면서 1410원 아래에서 장을 마감했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전일 미국증시가 급락한 여파로 환율이 급등했다고 전했다. 전일 뉴욕 다우지수는 4% 가까이 급락했으며, 이날 국내 증시도 코스피 지수도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다른 시중은행의 딜러도 "미국을 비롯한 세계 증시가 다시 급락하면서 달러 매수 심리가 강화됐다"면서 "환율의 상승압력이 여전한 상황이어서 당분간 큰 폭의 등락이 불가피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