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가 등락을 거듭하다 하락세로 마감했다.
17일 코스닥지수는 전일보다 2.47포인트(-0.78%) 하락한 314.98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증시는 주말사이 급락한 미국증시 영향과 금융위기 극복을 위한 G20 회의에서 구체적인 경기부양책에 대한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은데 따른 실망감으로 소폭 하락한 채 출발했다.
하지만 오후한때 원달러 환율이 하락세로 돌아서고 건설주가 채권단 주도의 '대주단협약'의 공동가입을 앞두고 유동성 불안 해소 기대감에 강세를 보이자 코스닥지수는 상승세로 돌아섰다.
이후 외국인이 매도규모를 확대해 나가며 코스닥지수는 다시 하락, 끝내 내림세로 마감했다.
이날 개인과 기관은 각각 169억원, 107억원 순매수했다. 프로그램도 12억원 규모 매수우위를 기록했다. 반면 외국인은 313억원 규모의 매도물량을 내놓으며 지수상승의 발목을 잡았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린 가운데 통신서비스가 2% 넘게 오르며 두각을 나타냈다.
출판매체복제(1.91%), 컴퓨터서비스(1.64%), 통신방송서비스(1.40%), 섬유의류(1.18%) 등은 모두 1% 이상 상승하며 뒤를 이었다.
반면 인터넷은 5% 가까이 급락했고, 유통과 비금속, 금융, 금속 등이 1~2% 가량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하락세가 우세했다.
NHN은 -5.88% 기록했으며 태웅(-3.13%), 메가스터디(-4.20%), 동서(-2.42%), 셀트리온(-2.23%), 키움증권(-3.44%), 서울반도체(-0.34%), 소디프신소재(-2.20%) 등이 줄줄이 내림세를 마감했다.
이날 SK브로드밴드(2.66%)와 코미팜(6.06%)은 오름세를 기록했다.
종목별로는 청담러닝이 50억원 규모의 자사주 취득 신탁계약 체결 소식에 상한가로 올라섰고, 원풍물산은 투자업체가 미국 임상시험승인을 획득했다는 소식에 상한가를 기록했다.
상한가 24종목을 포함한 445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14종목을 더한 493종목이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