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종 사형 구형…"아내·자녀 부탁한다"는 유서 남긴 의도 분석

입력 2020-10-20 22:23 수정 2020-10-20 2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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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KBS 캡처)
(출처=KBS 캡처)

여성이 자신을 무시했다는 이유로 여성 2명을 살해한 최신종이 사형을 구형받았다.

20일 결심 공판에서 검찰은 최신종에게 사형을 구형하며 사회에서 격리할 필요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공판에서 검찰은 최신종이 첫 조사를 받으며 전했던 말을 공개했다. 검찰은 "최신종이 20년만 받게 해 달라고 요청했다"라고 말했고 이를 들은 최신종이 격분했다.

이어 최신종은 최후 진술을 통해 "사형이든 무기징역이든 좋으니 신상정보 공개만 막아달라고 했다. 20년을 원한적 없다"라고 발언한 것으로 공개됐다.

최신종은 지난 4월 15일과 19일, 나흘 간격으로 여성 2명을 살해했다. A씨를 살해한 이유에 대해서는 "도박 빚이 있으니 갚아줬으면 좋겠다고 하자 나를 훈계했다"라고 진술했다. B씨를 살해한 이유에 대해서는 "B씨가 '이상한 사람이다'는 의미의 말을 하자 홧김에 살해했다"고 진술했다.

경찰 조사에서 최신종은 4월 15일 휴대전화에 "아내와 자녀를 잘 부탁한다"라며 지인에게 전하는 유서를 음성파일 형태로 저장한 것이 파악됐다. 이 녹음 이후 최신종은 두번째 여성을 살해했다. 이에 법조계에서는 추후 양형에 유리한 판단을 받으려는 행동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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