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티맵모빌리티 우버 투자유치로 기업가치 ‘1조원’ 인정받아-유진투자증권

입력 2020-10-21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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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투자증권은 21일 SK텔레콤이 물적분할해 설립한 '티맵모빌리티(가칭)'이 우버의 투자 유치로 약 1조 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은 것이라고 분석했다.

SK텔레콤은 15일 이사회를 열고 모빌리티 사업단을 물적분할해 '티맵모빌리티'를 설립하기로 했다. 분할 기일은 12월 29일이다.

박정원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티맵모빌리티의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는 1278만 명에 달하는 티맵 내비게이션 앱의 이용자 기반을 수익화하는 사업을 영위하게 된다"면서 "미국 우버로부터 5000만 달러(약 600억 원)의 투자를 유치해 기업가치 8000만 달러(약 1조 원)를 인정받았다"고 말했다. 우버는 티맵모빌리티에 집행 투자와 별도로 티맵모빌리티와 설립할 택시 합작회사(조인트벤처)에도 1억 달러(약 1100억 원)를 추가로 투자할 계획이다.

박 연구원은 티맵모빌리티가 종합 모빌리티 플랫폼으로의 도약이라는 목표 설정에 주목했다. 그는 "티맵모빌리티는 컨슈머 부문에서는 대리운전, 주차 등 운전과 직접 연관된 분야에서 플랫폼 사업을 강화하고, 추후에는 퍼스널 모빌리티 등의 분야로 확장해 종합 온디맨드 모빌리티 서비스 플랫폼으로 도약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면서 "기업 간(B2B) 부문에서는 인공지능(AI) 음성 비서, 콘텐츠 스트리밍 등을 티맵 내비게이션과 결합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완성차에 판매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티맵 내비게이션은 국내 1위(국내 등록 차량 수 대비 가입자 수 77%) 내비게이션 서비스일 뿐만 아니라, 일평균 7400만 건의 모빌리티 데이터가 생성되는 국내 최대 모빌리티 빅데이터 회사"라면서 "2019년 기준, 모빌리티 매출은 294억 원에 불과해 아직은 사용자와 데이터 기반이 제대로 수익화되지 않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1800만 명의 이용자 기반과 빅데이터가 빛을 보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박 연구원은 "물적분할을 통해 우버 등 모빌리티 사업 파트너들을 적극적으로 유치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됐다는 점에서 향후 기업가치를 높일 수 있는 의사결정"이라면서 "본격적으로 1800만 명의 가입자와 빅데이터의 가치가 빛을 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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