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가 나흘째 오름세를 이어가면서 2000선을 회복하는데 성공했다.
17일 상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22%(44.05P) 뛴 2030.49로 거래를 마쳤다. 상해B지수와 심천B지수도 각각 2.85%(3.03%), 1.13%(2.86P) 오른 109.48, 255.87을 기록했다.
이날 중국증시는 미국 증시의 하락 여파로 하락 개장했으나 경기 부양에 대한 기대감으로 저가 매수 자금이 유입되면서 상승반전했다.
업종별로는 정부가 항공사에게 30억위안 가량의 자금을 지원할 것이라는 소식으로 동방항공, 남방항공 등 항공주가 급등세를 보이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또한 경기 부양 관련주인 농업, 임업, 석탄주 등이 지난 주에 이어 상승세를 이어갔다.
메리츠증권은 정부의 부양 정책으로 증시가 상승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지만 지난 주 단기간내 약 14% 상승하는 등 차익실현 및 이번 주 집중돼 있는 비유통주 물량이 증시의 리스크로 남아있기 때문에 추가적인 상승보다는 숨고르기 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