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대우가 선보인 준중형 '라세티 프리미어(Lacetti Premiere)'가 벌써부터 인기를 실감하고 있다.
17일 대우차판매는 계약 개시 20일 만에 4000대 계약을 달성하는 등 초반 판매 실적이 호조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 같은 이유는 최근 출시된 동급 차량과 비교했을 때, 최대의 크기에다가 뛰어난 내외부 스타일 때문이라는 게 회사측 분석이다.
실제 계약 고객 1500명을 대상으로 구매동기를 조사한 결과 뛰어난 스타일과 준중형 최초로 6기통 미션을 장착한 때문인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공격적인 마케팅을 위해 최근 출시된 동급차량보다 실제 사양대비 100만원 가량 싼데다가, 충돌시험에서 운전석과 조수석 모두 최고의 안전등급인 별 5개를 받은 것인 주요 요인으로 보인다고 GM대우 측은 설명했다.
대우차판매는 당초 전 거점에 시승차를 1대씩 운영할 계획이였으나 최고급형 '라세티 프리미어'의 계약 폭주로 거점 시승차보다 고객 인도가 더 급선무라고 판단해 거점 별 시승차를 최소화하고 대고객 공급정책을 우선하기로 했다.
대우차판매는 계약고객에게 신속한 차량공급을 위해 GM대우에 긴급으로 증산요청을 요청해 12월까지 애초 생산계획 보다 2000대 증가한 8000대 공급을 요청하기로 했다.
한편으론 GM대우는 "계약이 증가해 좋기는 하지만 마냥 웃고 있을 수도 없는 입장"이라며 울상이다.
이유는 GM대우가 '라세티 프리미어'의 가격을 책정할 당시에는 공격적 마케팅을 위해 동급의 차보다 약 100만원 가량 저렴하게 책정한데다가 그 사이에 자재가격 상승으로 인상요인까지 발생했기 때문이다.
대우차판매의 마케팅을 담당하고 있는 송상길 상무는 "라세티 프리미어는 동급 최초 6단 자동변속기 장착과 뛰어난 스타일로 중형차같은 중후함으로 준중형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