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신저 ‘스냅챗’ 모회사 스냅, 3분기 어닝서프라이즈 연출…주가 24% 폭등

입력 2020-10-21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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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일 이용자 수 전년 대비 19% 증가
3Q 매출 전년동기비 52% 폭증
페이스북·틱톡 악재에 반사이익

▲스냅 2020년 주가 추이. 20일 종가 28.45달러. 출처 마켓워치
▲스냅 2020년 주가 추이. 20일 종가 28.45달러. 출처 마켓워치

미국 내 선호도 1위 메신저 ‘스냅챗’의 모회사 스냅이 시장의 예상을 뛰어넘는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스냅은 어닝서프라이즈 연출에 주가가 시간 외 거래에서 24% 넘게 폭등했다.

20일(현지시간) 미국 CNBC방송에 따르면 스냅은 이날 3분기 스냅챗 일일 활성 이용자 수(DAU)가 2억4900만 명이라고 발표했다. 이는 블룸버그가 조사한 전문가 예상치 2억4460만 명을 뛰어넘는 결과이자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9% 늘어난 것이다.

이용자 수 증가에 힘입어 3분기 매출은 전년 대비 52% 급증한 6억7900만 달러(약 7730억 원)를 기록했다. 매출 역시 레페니티브 추산 전문가 전망치 5억5600만 달러를 웃돌았다. 3분기 순손실은 2억 달러로, 지난해의 2억2700만 달러에서 12%가량 감소했다.

스냅의 깜짝 실적 발표는 소셜미디어 업계 경쟁자인 페이스북과 틱톡이 올해 악재를 만나 반사이익을 얻은 덕분이다. 페이스북은 흑인 조지 플로이드 사망 사건에 따른 ‘흑인 생명은 소중하다(Black Lives Matter)’ 운동 당시 시위대를 ‘폭도’라고 지칭한 글을 내버려 둬 강한 비판을 받았다. 900여 곳의 기업들은 페이스북이 혐오 표현과 가짜뉴스를 제대로 규제하지 않는다며 광고 보이콧을 진행했다.

중국 바이트댄스 산하 소셜미디어 틱톡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미국 국가안보에 위협이 된다는 이유로 매각을 강제해 타격을 입었다. 트럼프 행정부는 바이트댄스가 틱톡을 매각하지 않으면 미국 내 틱톡 서비스 제공을 금지하겠다며 엄포를 놨다. 미국 소프트웨어 기업 오라클이 틱톡을 인수하기로 했지만, 아직 정부의 공식 승인을 받지 못한 상황이다.

론 조시 JMP증권 애널리스트는 “틱톡과 페이스북의 악재는 스냅에 도움이 됐다”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으로 사람들이 전자기기에 더 많이 의존하고 있어 광고 모멘텀이 지속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데렉 앤더슨 스냅 최고재무책임자(CFO)는 4분기 매출이 전년 대비 47~50%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다음 분기에는 DAU가 2억5700만 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앤더슨 CFO는 “경영 환경이 아직 불안정하지만, 장기적인 관점에서 우리는 매우 낙관적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날 실적 발표 이후 스냅의 주가는 시간 외 거래에서 24% 이상 뛰었다. 스냅의 주가는 올해 들어 74% 이상 폭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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