車업계 실적 부진에 사고까지 '설상가상'

입력 2008-11-17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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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디 신차발표회 무대 무너져...쌍용차 직원 사망사고 까지

"설상가상이라고 해야 하나요? 불경기로 판매도 부진한데 업계에서 안 좋은 소식이 계속 들리니 마음이 편치 않습니다."

자동차 업계에 종사하는 한 직원의 말이다.

지난 10월 국내 완성차 5개 업체들의 내수와 수출을 포함한 총판매는 37만9103대로 전년 동월 대비 2.1% 감소, 4개월 연속 하락했다.

수입차 판매 상황은 더 암흑이다. 10월 수입차 판매는 4273대로 전년 동월 대비 14.3% 감소했다. 월별로 수입차 판매가 감소한 것은 지난 2006년 12월 이후 34개월 만에 처음이다.

이런 불황 속에서 최근 사건 사고 소식이 이어지면서 그러잖아도 힘든 자동차 업계를 더욱 힘들게 하고 있다.

지난 13일 서울 잠실 올림픽홀에서 대규모로 기획됐던 '뉴 아우디 A4'의 신차발표회는 VIP 간이무대가 무너지는 사건으로 발표회장은 한때 아수라장이 됐다.

사망사고는 발생하지 않았고, 또 사고 발생 후 10분만에 119가 긴급 출동해 수습에 나서 행사는 예정대로 진행됐지만 업체 관계자는 "안전하다는 믿음을 강조하는 수입차에 대한 이미지가 실추된 듯해 마음이 아프다"고 하소연했다.

한편 지난 16일에는 쌍용자동차 창원공장 직원들이 사고를 당했다.

이날 야유회를 다녀오던 쌍용차 창원공장 직원들이 탑승했던 버스가 계곡으로 추락하면서 35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버스에 타고 있던 직원 4명이 숨지고, 31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현재 유가족들의 희망대로 합동 분향소가 아닌 가족별 분향소를 창원시 파티마 병원에 설치해놓은 상황이다. 쌍용차 관계자는 "장례 절차나 보상 문제에 대해서는 유가족, 보험사 등 관계자들과 협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경제적 불황에 이같은 사건 사고가 겹쳐 자동차 업계 종사자들의 마음은 더욱 을씨년스럽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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