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은 18일 상보에 대해 키코 손실보다 신성장 동력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7500원을 신규 제시한다고 밝혔다.
김평진 대우증권 연구원은 "상보의 기존 생산제품은 신제품 개발 및 관련 시장의 수요 증가로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CNT 투명전극 및 염료감응형 태양전지 등의 신소재 필름 제조 기술을 신성장 동력 제품군으로 보유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상보는 한국전기연구원(KERI)으로부터 탄소나노튜브(CNT) 투명전극 제조 기술을 이전 받고 우선적으로 터치스크린용 필름에 적용할 예정"이라며 "CNT 기반 기술을 응용한 ITO 대체필름은 대일본 수입대체효과가 향후 5년간 1조3000억원에 이를 정도로 큰 성장잠재력을 보유하고 있는 매력적인 아이템"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이 회사의 키코 가입 범위가 매 월 도래하는 수출대금의 범위 내에서 적정히 이뤄진 규모이기 때문에 회사가 추가적인 유동성을 부담할 필요가 없다"며 "다만, 환율 상승에 따라 얻을 수 있었던 추가적인 이익을 놓친 점이 아쉽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