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증권은 18일 현대종합상사에 대해 기업가치가 증가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만5000원을 유지했다.
하나대투증권 주익찬 연구원은 "현대종합상사는 무역부문의 영업이익 성장률이 타사 대비 매우 높다는 장점 이외에도, 예멘 사업으로 2009년 중반~말부터 08년 예상 영업이익의 절반 수준인 연간 약 250억원 이상의 이익이 유입돼 기업가치가 증가될 것"이라며 "다만 유통주식수가 적은 것이 리스크 요인"이라고 말했다.
현대종합상사의 지난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323.1% 증가한 200억원을 기록했다.
주 연구원은 "현대종합상사는 주요 종합상사 7사 중 08년 이후 매출액 성장률이 가장 높은 기업 중의 하나"라며 "또한, 자원개발 관련 종합상사들인 대우인터내셔널과 LG상사에 비해서도 매우 높은 이익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종합상사의 영업이익은 지난해 초의 경우 대우인터내셔널과 LG상사의 1/4 수준이었으나, 지금은 3/4 수준으로 그 폭을 축소했다.
단 4분기 영업이익은 전기대비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주 연구원은 "철강 부문의 매출총이익은 국제 철강 가격의 하락으로 전기대비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고 자동차 부문 매출총이익도 세계 경제 성장률 둔화로 이머징 마켓에서의 자동차 판매량이 3분기 대비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