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 못드는 현대인 위해 백화점 “꿀잠 도와드립니다”

입력 2020-10-22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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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침구류 및 숙면용품 이벤트롯데백화점, 60억 규모 ‘구스 페어’ 진행

(사진제공=신세계)
(사진제공=신세계)

유통업계가 잠 못 드는 현대인들을 겨냥해 숙면용품 마케팅에 공들이고 있다. 올해는 코로나19 확산으로 면역력에 대한 관심에 힘입어 쾌적한 수면에 대한 관심도 어느 때보다 높아지고 있다.

22일 한국수면산업협회에 따르면 올해 국내 수면시장 규모는 2011년 4800억 원에서 2015년 2조 원대로 성장하더니 지난해에는 3조 원대로 몸집을 불렸다. 최근에는 수면(sleep)과 경제(economics)의 합성어인 ‘슬리포노믹스’(sleeponomics)라는 말이 생겨날 정도로 시장이 성장하고 있다.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신세계백화점의 생활 장르 매출은 전년보다 15.7% 신장했다. 이중 침대와 베개, 이불 등 기본 침구류가 신장(7.5%)한 것은 물론, 조명 등 생활 소품(22.3%)과 공기청정기, 청소기 등 소형가전(6.6%)이 많이 팔렸다. 같은 기간 롯데백화점의 구스 침구류 매출도 20% 가까이 신장했다.

이에 따라 유통업계도 다양한 행사로 소비자 모시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23일부터 생활 장르 VIP 고객 8만6000명을 대상으로 ‘공간의 기준ㆍ숙면 공간 솔루션’이라는 테마로 여러 침구류를 소개하고, 수면 중 몸의 컨디션을 회복시켜줄 노하우 등을 선보인다. 생활 장르 VIP로 선정된 고객들에게는 행사 기간 중 생활 장르 구매 시 7%를 할인해준다. 또 구매 금액의 5%를 신세계 상품권으로 받을 수 있는 차별화된 혜택도 제공한다.

침구류 외에도 숙면 환경 조성에 도움을 주는 가습기, 공기청정기, 스피커, 수면등, 욕조 등 라이프 스타일 상품을 소개하고 ‘공간의 기준’ 카탈로그를 통해 숙면 공간 꾸미는 법을 알려준다. 피아니스트 윤한과 협업해 침실, 거실, 주방, 욕실에서 듣는 수면 음악리스트 6곡을 만들어 고객들에게 제공하고, 운동 유튜버 강하나가 제공하는 ‘숙면을 부르는 스트레칭’, 신세계 바이어가 추천하는 ‘반신욕 방법’, ‘심신에 안정을 주는 향기’ 등 라이프 스타일 꿀팁도 공유한다.

이성환 신세계백화점 영업전략담당 상무는 “수면의 질에 대한 고객들의 관심이 높아져 관련한 팁을 제공하는 콘텐츠를 기획하게 되었다”며 “고객의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다양한 서비스로 업계를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백화점은 23일부터 다음 달 8일까지 ‘쇼핑의 모든 것(All That Shopping)’ 행사의 일환으로 총 60억 물량의 ‘구스 페어’를 연다. 구스는 ‘호텔 베딩’이라는 키워드와 함께 최근 지속적으로 고객들의 수요가 늘고 있고 있는 대표적인 상품군이다.

행사에서는 구스 전문 브랜드인 소프라움과의 사전 기획을 통해 폭등하고 있는 다운 시장에서 안정된 가격으로 다운을 확보해 파격적인 가격의 구스 이불을 제작했다. 폴란드산 다운 90%를 사용한 포근한 구스 이불솜으로 가격은 40만 원(퀸), 50만 원(킹)이다.

아울러 소프라움과 함께 알레르망, 아이리스 등 총 6개의 브랜드가 참여해 구스 이불은 물론 토퍼와 베개솜 등 다양한 구스 상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선보인다. 대표 상품은 알레르망 구스 이불솜(퀸) 50만 원, 엘르파리 구스 차렵(퀸) 49만 원, 아이리스 구스 이불솜(퀸) 54만 원이다.

현대백화점 목동점도 씰리침대의 팝업 스토어를 이끌어 고객들의 발걸음을 끈다. ‘블루밍턴 II’, ‘얼루어 II’를 비롯한 창립 기획 매트리스 신제품은 이벤트 기간 동안만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되며 ‘엑스퀴짓’, ‘프레지던트 플렉스’ 등 다양한 제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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