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건설은 한국전력공사 자회사인 한국서부발전㈜, 태국 전력청 자회사인 랏차부리와 공동으로 라오스 정부와 6억달러 규모의 '라오스 세피안-세남노이' 수력발전소 개발 프로젝트를 수주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사업자인 SK건설컨소시엄이 직접 재원을 조달해 시공하고 30년간 직접 운영을 통해 사업비를 회수한 뒤 라오스 정부에 시설을 넘겨주는 BOT(Built-Operation-Transfer) 방식으로 사업이 진행된다.
이 수력발전소는 라오스 남부 메콩강 유역에 390㎿ 발전용량의 수로 변경식으로 건설되며 2010년 착공 예정이다. 발전 용량은 국내 최대 규모인 충주댐 수력발전소(400㎿)와 비슷한 수준이다.
SK건설은 발전소 시공을, 한국서부발전은 발전소 운영 및 관리를 담당하게 된다. 생산된 전력은 태국전력청을 통해 태국에 판매된다.
SK건설 관계자는 "민간기업과 공기업이 함께 진출해 해외에서 안정적 수주 물량을 확보했다"며 "최근 성장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라오스 메콩강 유역에 신규 사업 분야로 국내기업 진출기반을 마련한 점도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