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미 증시 하락 여파로 부각된 경기침체 우려 여파로 엿새째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18일 오전 9시 34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7.99포인트(0.74%) 하락한 1070.33을 기록중이다.
미국증시는 전날(17일 현지시간) 씨티그룹의 5만명 이상 감원 소식과 경제지표 악화 및 기업실적 둔화 등의 악재를 고루 반영하며 글로벌 경기침체 장기화 우려로 하락 마감했다.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대비 223.73포인트(2.63%) 하락한 8273.58에 장을 마감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22.54포인트(2.58%) 밀린 850.75에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 역시 전장대비 34.80포인트(2.29%) 내린 1482.05에 장을 마감했다.
코스피지수 역시 이러한 분위기를 고스란히 반영하며 개장초 20포인트 이상 하락한 1050선에서 출발했으나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팔자'에 맞선 개인의 대규모 '사자'로 낙폭을 급격히 축소, 상승 반전을 시도중이다.
외국인과 기관은 이날 270억원, 375억원 동반 순매도하고 있는 반면 개인은 662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에서 148억원 순매도 우위를 기록중이고 비차익거래에서 215억원 순매수 우위를 나타내고 있지만 현재까지 지수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고 있지 않은 모습이다.
곽중보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미국증시가 각종 경제지표와 기업실적 악화로 확인되고 있는 경기후퇴 우려를 지수로 반영, 하락세로 마감함에 따라 국내증시 또한 이러한 영향에서 자유롭지 못한 모습을 연출하고 있다"고 말했다.
곽 연구원은 수급과 관련해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도 공세가 연일 지속되는 가운데 개인이 매수 방어하는데 지수 반등에 한계가 있다"며 "프로그램 매매 역시 현재까지 뚜렷한 매수 시그널을 주지 못하고 있어 반등에 애를 먹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