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지주가 대형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는 이야기가 시장에 퍼졌다. 이에 대해 취재 결과 2000억원을 들여 차세대 전산개발을 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18일 하나금융지주 관계자는“차세대 전산개발을 하기 위해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회사채 발행 조달 자금중 하나은행 증자자금이 프로젝트에 투입되는지에 대해서는“이미 준비돼 있으며 이번 증자와는 무관하다”는 입장이다.
하나은행은 내부 경쟁력 강화와 지주사 시너지 확보라는 경영 전략상의 중요한 비전에 따라 차세대 전산시스템 구축 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차세대 전산시스템 프로젝트는 하나은행의 중요 비즈니스 전략을 달성하는 무기로 추진되고 있는 것으로 하나은행 창사 이후 단일 프로젝트로는 가장 큰 비즈니스 및 IT 혁신 프로젝트이다.
그 동안 하나은행은 여러 차례의 합병 과정을 거치면서 크고 작은 IT의 변화가 있었으나 현재 진행중인 차세대 전산시스템 프로젝트와 같은 대규모 변화는 처음이다.
하나은행의 차세대 전산시스템은 현재 진척율 68%(2008년 11월 17일 기준)로 계획된 일정에 따라 순항중이다.
차세대 전산시스템은 고객, 상품, 채널, 전략, 운영, 그룹 시너지 등 모든 영역에서 업무 프로세스를 혁신하고 선진 IT인프라를 구축해 비즈니스 효율성을 한층 높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차세대 전산시스템 구축 프로젝트는 지난 2007년 7월 시작돼 2009년 상반기까지 약 2년 동안 진행될 예정이다.
하나금융지주 관계자는“국내 은행 간 경쟁은 더욱 심화되고 있고 외국의 선진 은행들은 앞선 금융 기법과 거대 자본을 앞세워 시장에서의 외연을 넓혀가고 있다”며 “이러한 치열한 경쟁 환경에서 차세대 시스템은 중요한 전략적 무기로 그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차세대 프로젝트는 하나은행 뿐만이 아닌 하나금융그룹 전체 차원의 중요 과제”라며 “차세대 시스템은 하나은행 뿐 아니라 향후 하나금융 그룹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중요한 지렛대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