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협 창립 60년…프란치스코 교황 축복장 받았다

입력 2020-10-22 14:43 수정 2020-10-22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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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식 신협중앙회장(왼쪽)이 1300만 신협 이용자와 임직원을 대표해 천주교 부산교구청  손삼석 요셉 주교로부터 프란치스코 교황 축복장을 받았다. (사진제공=신협중앙회)
▲김윤식 신협중앙회장(왼쪽)이 1300만 신협 이용자와 임직원을 대표해 천주교 부산교구청 손삼석 요셉 주교로부터 프란치스코 교황 축복장을 받았다. (사진제공=신협중앙회)

한국신협이 올해 신협 운동 60주년을 맞아 로마 교황청으로부터 축복장을 받았다.

신협중앙회는 22일 천주교 부산교구청에서 김 회장이 프란치스코 교황의 축복장을 받는 수여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수여식은 신협의 발상지인 부산에서 국제 신협의 날을 기념해 부산교구청에서 열렸다. 부산교구청 손삼석 주교가 김윤식 신협중앙회장에게 교황의 축복장을 전달했다.

이번 축복장 수여식은 지난 7월 신협중앙회 관내 천주교 대전교구청 백현 바오로 신부의 추천으로 이뤄졌다.

신협은 축복장 수여에 대해 "지난 60년간 사람과 공동체의 가치를 중시하는 금융협동조합의 정체성을 지키며, 7대 포용금융을 비롯해 서민과 소외계층 같은 세상의 약자를 돕고 금융 혜택의 사각지대를 해소하는 데 기여해 온 것을 인정받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협의 7대 포용금융 프로젝트는 △고리사채에서 서민을 해방시키기 위한 8.15해방대출 △어르신들을 가까이에서 돌보는 어부바효예탁금 △저출산 해소를 위해 다자녀 가구의 주거안정을 위한 지원대출 △경영이 어려운 자영업자를 돕는 어부바플랜 △사회적약자를 보호하는 위치알리미 무료보급 △지역사회를 활성화하는 지역특화사업 등이다.

김 회장은 “신협운동의 선구자 메리 가브리엘라 수녀와 장대익 신부로부터 비롯된 신협운동이 지난 60년 간 숭고한 이념과 철학을 바탕으로 어느 한 사람도 소외되지 않고 인간답게 살 수 있는 길을 실천해 왔다”면서 “개인의 영예가 아닌 초창기 신협 선구자들의 희생과 사랑, 1300만 조합원과 이용자들의 참여, 1만5000여명 임직원들의 헌신에 대한 더할 나위 없는 큰 찬사이자 영광”이라고 밝혔다.

한국신협은 1960년 우리나라 최초의 민간주도 협동조합운동으로 시작해 빈곤과 절망에 빠져있던 서민의 사회 경제적 지위 향상을 꾀하고, 지역경제 발전과 사회적 약자 등 소외된 이들을 위한 금융 안정망 역할을 하며 대표적인 금융협동조합으로 성장해 왔다.

1960년 조합원 27명, 출자금 3400환(약 10만 원)으로 출발한 한국신협은 현재 전국 881개 조합, 1662개 지점, 자산 108조 원, 이용자 1300만여 명의 조직으로 성장했다. 미국, 캐나다, 호주에 이어 세계 4위, 아시아 1위의 글로벌 금융협동조합이며 아시아신협연합회(ACCU) 회장국이자 아시아 유일 세계신협협의회(WOCCU) 이사국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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