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경제부가 실무경제 위기대응 전담반을 신설하기로 했다.
지식경제부는 '실물경제 위기대응반'(가칭)을 신설하고 산업계의 동향을 체계적으로 파악, 산업별 특성을 감안한 경쟁력 강화 방안을 마련키로 했다고 18일 밝혔다.
이에 앞서 지경부는 지난달부터 임채민 지경부 1차관을 반장으로 하는 실물경제대책반을 운영해 왔다.
지경부 관계자는 "실물경제의 침체가 빠르게 진행됨에 따라 별도의 전담 부서를 두는 체제로 강화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위기대응반의 신설은 현재 기업 민원을 전담하는 부서인 기업도우미센터를 확대, 개편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이 부서는 전국적 네트워크를 통해 기업의 부실 징후나 애로사항을 점검하는 일종의 상황실 역할을 할 예정이다.
특히 지경부는 위기대응반의 동향 파악을 바탕으로 연구개발(R&D) 지원과 한계기업의 사업전환 지원, 근로자 전직 지원 등의 대책을 검토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경부 관계자는 "대기업이 문제였던 외환위기 때와 상황이 달라서 정부 주도의 구조조정 대책을 검토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시장의 기능이 제대로 작동되는지를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