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바로 K-위생”...코로나19 속 정수기 인기 비결은?

입력 2020-10-22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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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게티이미지뱅크)
(출처=게티이미지뱅크)

코로나19 속 정수기가 때아닌 호황을 맞았다. 소독과 살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자가 관리제품 수요가 증가한 영향이다. 기업들도 위생 기능을 추가한 신상품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22일 SK매직에 따르면 지난 한 달간 ‘스스로 직수 정수기’ 판매량이 전월 대비 675% 증가했다. 해당 제품은 정수기 내ㆍ외부 위생과 살균 상태를 자체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상품으로 8월 출시했다. 자동 살균 기능인 ‘듀얼 안심케어’과 ‘직수관 전해수 살균’ 등을 추가했다. 방문 관리 서비스 없이 자체적으로 관리가 가능한 점이 특징이다.

회사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소비자 요구가 꾸준히 바뀌고 있는데 실내 활동 증가와 홈 카페 트렌드 확산 등이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했다”며 “변하는 시대에 맞춰 정수기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고자 한 부분이 고객의 주요 구매 포인트가 됐다”고 분석했다.

쿠쿠의 ‘인앤아웃 10’s 직수 정수기’도 셀프 관리에 특화된 상품이다. 3분기 판매량은 전 분기 대비 약 20% 증가했다. 이외에도 필터 등을 주기적으로 택배로 배송받아 고객이 스스로 관리할 수 있는 ‘셀프 관리형 렌털 서비스도’도 인기를 끌고 있다. 비대면이 확산하면서 이용률도 증가했다.

웰스는 지난 7일 위생 기능을 추가한 ‘듀얼 살균수기’를 출시했다. 조리수와 세척수 전용 출수구를 구분해 용도에 따른 맞춤 사용이 가능하다. 특히 정수된 물을 전기분해하는 살균시스템으로 인체에 무해한 세척수를 만들 수 있다. 소독과 살균이 일상화되면서 살균수기에 대한 수요도 늘고 있다.

코웨이도 최근 ‘아이콘 정수기’를 시장에 내놨다. 정수기에 나노트랩 필터 시스템을 탑재해 총 91종의 유해물질을 제거, 신선한 물을 직수로 제공한다. 또 비대면을 원하는 고객들을 위해 고객에게 4개월마다 쉽고 빠르게 교체할 수 있는 필터 등을 배송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위생과 건강에 대한 걱정이 커지면서 비대면 셀프 관리 정수기가 인기를 끌고 있다”며 “편의성과 안전까지 고려한 다양한 제품들이 나올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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