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증시, IMF 비관적 전망에 전반적 하락

입력 2020-10-22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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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올해 아시아 경제, 역사상 최악의 경기 침체”
아스트라제네카, 브라질 임상서 참가자 사망
WSJ “대선 전 경기 부양책 통과 기대 사라지고 있어”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 추이. 22일 종가 2만3474.27 출처 마켓워치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 추이. 22일 종가 2만3474.27 출처 마켓워치

22일 아시아증시가 전반적으로 하락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올해 아시아 경제는 역사상 최악의 경기 침체가 될 것”이라고 전망해 투자 심리를 위축시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개발과 미국 추가 경기 부양책 협상 불확실성이 높아진 것도 영향을 미쳤다. 다만 대만증시는 주요 기업의 실적 호조 기대감에 홀로 상승했다.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70% 하락한 2만3474.27로, 토픽스지수는 1.09% 급락한 1619.79로 장을 마쳤다.

중화권 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0.37% 떨어진 3312.50으로 마감한 반면, 대만증시 가권지수는 0.31% 높은 1만2917.03에, 홍콩증시 항셍지수는 0.12% 상승한 2만4786.13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싱가포르증시 ST지수는 한국시간으로 이날 오후 5시 25분 현재 0.01% 낮은 2525.16을, 인도증시 센섹스지수는 0.45% 떨어진 4만0520.48을 각각 나타내고 있다.

IMF는 전날 아시아태평양 지역경제전망 보고서를 내고 “아시아 경제가 올해 2.2% 역성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는 6월 내놨던 전망치인 마이너스(-) 1.6%보다 악화한 수치다. IMF가 13일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4.4%로 6월 전망치보다 0.8%포인트 상향 조정한 것과 대조적이다.

IMF는 “아시아 경제 전망 하향 조정은 인도와 필리핀, 말레이시아의 급격한 위축을 반영한다”며 “코로나19 환자가 지속해서 증가했고, 봉쇄 조치도 연장됐다”고 설명했다. 또 “아시아 지역의 경제 생산량은 ‘상처효과로 인해 당분간 팬데믹 이전 수준을 밑돌 것”이라고 전했다.

전날 브라질 보건부 산하 국가위생감시국은 “19일 아스트라제네카의 임상 참가자가 사망했다는 사실을 보고받았다”고 발표했다. 다만 임상시험과 사망이 뚜렷한 인과관계가 나온 것은 아니라서 브라질 규제 당국은 임상을 계속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스트라제네카 대변인은 “시험 감독관이 자세히 살펴보고 있어 임상 진행에 어떠한 우려도 주지 않을 것”이라고 해명했다.

미국 의회에서 11월 3일 대선 전 추가 경기부양책이 통과될 것이란 기대도 사라지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전날 “민주당 소속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과 백악관 관리들이 추가 부양책 협상에 진전을 보고 있지만, 대선 이전에 부양책이 의회를 통과할 가능성은 작아졌다”고 보도했다. 마크 메도스 백악관 비서실장은 폭스뉴스에 “부양책 협상에서 많은 차이점이 남아있지만, 여전히 낙관적”이라면서도 “대선 이후 협상이 이어지면 난항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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