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곳만 정차하는 광역급행버스 도입된다

입력 2008-11-18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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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부터 수도권 내 2개 이상 광역시와 도에 걸쳐 운행되는 광역급행버스가 새로 도입된다. 광역급행버스는 기종점지의 주요 지점 8곳만 정차하는 버스로 도입시 출퇴근 시간대 용인에서 강남까지 종전보다 16분 가량 단축될 것으로 기대된다.

18일 국토해양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 시행령 개정(안)’이 11월 18일 국무회의에서 통과됐다고 밝혔다.

현재 수도권을 운행하는 직행좌석버스는 주요 거점만 운행하려는 당초 취지와는 달리 편도 36곳에 정차하는 등 정류소수가 증가하고 노선이 굴곡돼 이용이 불편했다.

이번 광역급행버스는 기점과 종점 사이의 버스 정류소수를 줄이고 굴곡노선을 직선화해 운행시간 및 거리를 단축할 수 있을 예정이다. 또한 주로 고속국도와 주간선도로 등을 이용해 출퇴근시 교통체증의 영향을 덜 받게 했다.

이번 광역급행버스 도입에 따라 오전 7시30분부터 9시까지 첨두시간대 교통시간이 크게 단축될 것으로 보인다. 우선 용인 강남대에서 서울 강남역까지 연결되는 노선은 기존 85분에서 69~65분까지 16분 이상 줄어들 전망이며, 동탄신도시에서 강남역을 연결하는 노선도 기존 77분에서 62~57분으로 역시 15~20분이 단축된다.

국토부는 이번 광역급행버스 도입에 따라 승용차 이용자를 대중교통으로 유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국토부는 광역급행버스 최적 노선 및 사업자 선정기준을 마련 중이다. 국토부는 개인교통 분담률이 높은 지역과 수요가 많을 것으로 예측되는 지역을 우선 운행토록 하되, 특정지역에 노선이 편중되지 않도록 광역급행버스 노선을 선정할 방침이다.

아울러 버스사업자도 사업수행 및 서비스개선 능력, 경영관리능력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선정하게 된다.

광역급행버스는 올 12월중에 노선 및 사업자 선정계획을 공고하고 사업자 선정 완료 후, 2009년 상반기 운행이 개시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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