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니스트 조성진, 2년 9개월만에 국내 리사이틀

입력 2020-10-22 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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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크레디아)
(사진제공=크레디아)
클래식계의 황태자 피아니스트 조성진이 2년 9개월만에 전국 6개 도시에서 리사이틀 투어를 펼친다.

22일 공연업계에 따르면 첫 공연은 오는 28일 광주에서 시작되고 이어 대구, 부산, 창원, 서울, 춘천에서 열린다. 서울에서는 다음달 4일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3시와 7시30분 두 차례에 걸쳐 진행된다.

쇼팽 콩쿠르 후 5년여가 지난 현재, 조성진은 뉴욕 필하모닉 정기 연주회 데뷔와 베를린 필하모닉 재초청 공연, LA필하모닉 셀러브리티 시리즈, 시카고 심포니 피아노 시리즈 등 수 많은 주요 단체 시즌 브로슈어에 등장한다. 120주년을 맞아 기획된 위그모어 홀 시리즈에도 포함돼 있다.

공연뿐 아니라 음반에서도 화려한 성과를 자랑한다. 도이치그라모폰과 독점 계약을 맺고 있는 그는 클래식 연주자로서는 유례없이 모든 음반이 플래티넘을 달성했다. 5월 8일에는 네 번째 정규앨범을 발매했다.

서울 리사이틀은 다음달 4일 오후 3시와 7시 30분 2회에 걸쳐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이뤄진다. 낮공연에서는 슈만 ‘숲의 정경’, 시마노프스키 ‘마스크’, 슈베르트 ‘방랑자 환상곡’을, 저녁 공연에서는 슈만 ‘유모레스크’, 시마노프스키 ‘마스크’, 리스트 피아노 소나타 b단조를 연주한다.

슈베르트 ‘방랑자 환상곡’은 올해 신보의 메인 수록곡이다. 음반 소개에서 조성진은 가장 존경하는 작곡가 중 한 명으로 슈베르트를 꼽았다. 그는 “이 작품은 다른 무엇보다도 환상과 상상, 그리고 아티스트의 자유를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유모레스크’는 슈만의 대표작 중에 하나다. 조성진은 이 곡을 17세 때 차이콥스키 콩쿠르에서 선보인 이후 9년 만에 다시 연주한다.

서울 공연의 티켓 예매는 오는 22일(클럽발코니, 예술의전당 유료회원 대상)과 23일(일반 관객 대상)에 진행된다. 지역 공연 티켓은 모두 매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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