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 개미는 '증시 도우미'...2000억 '사자'에 하락세 주춤

입력 2008-11-18 11:12 수정 2008-11-18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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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가 2000억원 이상 개인의 '사자'세 유입에 따라 장중 프로그램 차익 매물 확대로 1050선까지 밀려났던 낙폭을 다소 만회한 모습이나 하락세는 여전한 상황이다.

18일 오전 11시 12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6.05포인트(1.49%) 내린 1062.27을 기록하고 있다.

미국증시가 연일 경기후퇴 우려를 반영하며 급락하는 가운데 국내증시도 이러한 여파에서 자유롭지 않은 모습을 연출하고 있지만 매수 주체가 실종된 국면 속 개인의 대규모 저가 매집에 힘입어 낙폭이 제한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됐다.

개인은 이날 2130억원 순매수하며 지수의 하방 경직성을 공고히 하는 모습을 보이는 반면 기관과 외국인은 1052억원, 1017억원 순매도하며 반등에 발목을 잡고 있는 형국이다.

프로그램 매매 역시 차익거래에서 985억원 순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지만 비차익거래에서 206억원 순매수 우위를 기록하며 전체 794억원 순매도세를 나타내고 있다.

업종별로는 보험, 건설 업종이 나란히 3% 이상 하락하는 가운데 비금속광물, 섬유의복, 음식료, 전기전자, 유통, 통신, 화학, 기계, 운수장비 업종 등이 1~2% 내외로 하락중이다. 반면 의료정밀, 전기가스, 운수창고 업종은 2% 내외로 오르고 있다.

시총상위주의 경우 역시 비슷한 모습이다. SK텔레콤과 삼성화재가 전날보다 3% 내리고 있고 KT, 삼성전자, KB금융, 신세계 등이 2% 이상 하락세다. 반면 한국전력이 전날보다 2.12% 오르고 있고 LG디스플레이 역시 소폭 오름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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