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민성대장증후군, 원인 모를 복통ㆍ설사…만성화되기 전 치료받아야

입력 2020-10-23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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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민성대장증후군을 앓는 이들이 점점 늘고 있다. 과민성대장증후군이란 특별한 원인 없이 복통이나 설사, 변비 등 배변의 이상을 동반하는 질환으로 긴장을 하거나 스트레스를 받는 상황에 직면하면 증상이 더욱 심해진다고 알려져 있다.

가장 흔한 기능성 위장질환에 속하지만, 동일한 진단명을 받아도 사람마다 증상이 천차만별이다. 변비로 고생하는 경우, 불시에 나타나는 설사로 힘든 경우, 설사와 변비가 반복되는 경우, 복통이 시도 때도 없이 찾아오는 경우, 배를 쥐어짜는 듯한 통증이 느껴지는 경우, 아침이나 저녁에만 아픈 경우, 아프지는 않지만 배 속에 무언가 들어있어 꿈틀대는 것처럼 느껴지는 경우 등 매우 다양한 양상을 보인다.

하지만 남들과 다른 복잡하고 다양한 양상을 보이는 증상을 오랜 기간 앓다 보면 스스로 그냥 예민해서 느끼는 일시적인 증상으로 여기거나 치료가 되지 않는 특수한 병으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아 문제다.

이로 인해 질환을 방치하다 치료 시기를 놓치게 되면 상태가 점점 악화되면서 만성화가 진행될 수 있다. 만성화가 진행되면 치료가 어려워질 뿐만 아니라 삶의 질이 급격히 저하되면서 우울증이나 불안증, 수면장애 등의 정신적인 질환을 동반하고, 더욱 심각한 소화기 질환이나 전신적인 자가면역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

김윤일 춘천 거두리한의원 원장은 “과민성대장증후군은 서구화된 식습관으로 인한 독소유입과 스트레스로 인한 신경기능장애가 주요 원인인 경우가 많다”며 “이를 치료하기 위해선 정확한 원인을 진단한 후 몸 안에 축적된 독소를 배출하고 스트레스와 긴장을 풀어질 수 있는 치료를 적용할 수 있는 한의원을 방문해 적기에 치료받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한방에서는 몸속 독소와 노폐물을 배출하는데 도움을 주는 침과 한약을 이용한 해독치료와 심신의 안정을 주어 쉽게 긴장하고 스트레스받는 몸을 치유하는 신경안정치료 등을 진행하고 있다”며 “다만 사람마다 체질과 건강상태, 증상 진행정도 등이 모두 다르기 때문에 개인별 맞춤 진단을 통해 적절한 치료법을 적용할 수 있는 숙련된 의료진에게 받는 것을 권장한다”고 덧붙였다.

치료 후에는 철저한 자기관리를 통해 재발을 방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과민성대장증후군은 재발이 상당히 높은 편에 속하는 만큼 평소 생활습관을 교정할 필요가 있다. 기름지거나 차가운 음식 섭취를 자제하고 폭식, 과식, 야식을 삼가야 한다. 스트레스와 피로를 풀어주기 위한 휴식과 가벼운 운동 및 스트레칭 등도 병행해주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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