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G손해보험은 여의도 63빌딩 주피터홀에서 주요 기업고객 재무 및 인사 담당자 100여명을 초청해 '퇴직연금 컨퍼런스'를 개최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컨퍼런스는 노동부가 '근로자퇴직급여보장법(이하 근퇴법)' 개정안을 연내 국회에 제출하기로 예정한 가운데 '퇴직연금 제도 변경과 기업의 선택'이라는 주제로 개최됐다.
이날 노동부 근로기준국 퇴직연금복지과 최영범 사무관은 퇴직연금 제도개선방향의 주제로 강연을 하며 "중간정산 제약으로 인한 근로자의 불편과 노사 합의에 대한 사용자의 부담, 복잡한 제도 등이 퇴직연금 활성화의 저해요인"이라고 말했다.
또한 "앞으로 근퇴법 개정이 이러한 저해요인들을 개선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금융감독원 보험계리연금실 연금팀의 홍영기 수석은 "퇴직연금이 장기계약의 특성을 갖는 만큼 사업자 선정 시 전문성과 안정성, 서비스 제공 능력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말했다.
LIG투자증권 서정광 리서치센터 투자전략팀장은 "최근 미국 서브프라임 여파로 국내 퇴직연금 자산운용은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두드러져 원리금보장상품 선택비율이 80%까지 올라간 상황"이라며 "적립금 운용방법에 따라 운용결과인 수익률이 결정되는 만큼 현재 경기가 회복기인지 둔화기인지에 대한 정확한 상황 판단이 운용방법 선택에 반드시 전제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LIG손해보험 장남식 법인영업총괄 부사장은 "이번 컨퍼런스 개최는 퇴직연금과 근퇴법 개정안에 대한 기업의 이해를 높여 기업과 근로자 모두가 후회 없는 선택을 하는데 도움을 주고자 마련했다"고 말했다.
한편 노동부는 지난 10월 신설사업장 퇴직연금제도 의무적 도입과 개별 근로자가 확정급여(DB)형과 확정기여(DC)형을 동시에 가입할 수 있도록 하는 개정안을 발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