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찾은 이낙연 "5ㆍ18 관련법, 정기국회 안에 마무리하겠다"

입력 2020-10-24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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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 대표 취임 후 첫 광주 방문…참배 후 오월 단체 만나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맨 앞)가 24일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 5·18민주묘지를 참배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맨 앞)가 24일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 5·18민주묘지를 참배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당 대표 취임 이후 처음으로 광주를 찾았다. 이 대표는 "5ㆍ18 민주화운동 관련 법안을 이번 정기 국회 안에 처리하겠다"고 공언했다.

이낙연 대표는 24일 오전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 5ㆍ18 민주묘지를 찾아 참배한 뒤 취재진과 만나 "현재 국회에 5ㆍ18 관련 법안이 다수 마련돼 있고, 특히 대표 법안인 명예훼손과 5ㆍ18 진상규명에 관한 법은 당론으로 추진 중"이라며 "오는 27일 의원 총회를 열어 당론 추진을 확정하고 이번 정기 국회 안에 마무리 짓겠다"고 말했다.

이어 "야당도 관련 법안 통과를 약속하고 있어 늦었지만 당연하고 다행이라고 생각한다"라며 "야당이 행동으로 지키기 바란다"고 했다. 5ㆍ18 왜곡처벌법이 표현의 자유를 침해할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서는 "관련 상임위와 함께 지혜를 모으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내달 사자명예훼손 혐의 선고를 앞둔 전두환 씨와 관련해서는 "사법 정의가 살아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바란다"고 했다.

이날 이 대표는 광주ㆍ전남 지역 민주당 국회의원 7명 등 당직자와 헌화, 참배했다. 방명록에는 '五月魂(오월혼)을 기억하며 국난을 극복하고 함께 잘 사는 일류국가를 이루겠습니다'라고 적었다. 이 대표가 당 대표에 취임한 뒤 광주를 방문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어 이 대표는 5ㆍ18 기념재단 등 오월 단체와 만나 조속한 진상규명을 통해 '오월 정신'을 계승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취임 후 사회적 거리 두기 2단계가 유지돼 오지 못하다가 오늘에서야 왔다. 너무 늦어 미안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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