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름 앞으로 다가온 MSCI 리뷰, 어떤 종목 들어갈까?

입력 2020-10-25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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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한국 스탠다드 지수의 정기 변경(리밸런싱)을 위한 반기 리뷰 발표가 보름 앞으로 다가오며 어떤 종목이 신규 편입 될지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하반기 들어 많은 관심을 받으며 증시에 입성한 종목들의 신규 편입 여부에 대해서도 의견이 분분한 상황이다.

2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MSCI은 다음 달 11일 새벽(한국시간) 지수 반기 변경(리뷰)에 따른 편입·편출 종목을 공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MSCI 지수는 외국인들의 핵심적인 벤치마크(Benchmark) 지수로 추종금액이 패시브만 4000조 원에 달할 정도로 매우 크다. 때문에 편출입의 임팩트가 다른 지수에 비해 큰 만큼 관심 역시 높을 수 밖에 없다.

KOSPI200 지수가 섹터 구분과 평균 거래대금, 평균 시가총액이 핵심조건인 반면 MSCI 지수는 시가총액과 유통시총이 종목 편출입의 핵심이다. 기준은 10월 마지막 10거래일(19~30일) 중에 랜덤으로 하루를 찍는다. 그렇기 때문에 각각 컷 오프(Cut off) 수치를 예상해 시뮬레이션으로 편출입 종목군을 추리게 된다.

특히 이번 11월 MSCI 정기 반기 리뷰(종목편출입공표)는 분기 리뷰에 비해 종목의 편출입이 많다. 지수를 구성하는 종목에 대한 조건(시총허들)이 분기리뷰에 비해 다소 낮기 때문이다.

증시 전문가들이 이번 변경에서 MSCI 지수에 편입될 가능성이 가장 높은 종목으로는 SK바이오팜과 SK케미칼, 한미사이언스, 두산중공업을 꼽고 있다. 또한 제넥신 역시 후보로 거론된다.

앞서 SK바이오팜은 지난 5월 분기 변경 때도 편입 종목으로 거론됐지만 유동 시총 기준을 충족 못하며 입성에 실패한 바 있다.

강송철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SK바이오팜은 상장 이후 3개월이 경과된 만큼 공모 당시 기관투자자의 3개월 락업(의무보유확약) 물량 해제를 감안하면 전체 주식수 가운데 유통가능 물량이 15.3%를 넘을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12조 원의 시총에 유동 시총도 기준(15%)을 넘을 것으로 추정돼 반기 리뷰에서 MSCI 지수 편입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다만 시장의 관심을 모았던 방탄소년단의 소속사 빅히트는 이번 MSCI 지수 편입이 힘들 것으로 예상된다. 3개월 거래기간이라는 조건이 때문에 빅히트가 이번에 편입되기 위해서는 조기편입 기준을 충족해야 하지만 이에 미치지 못했기 때문이다.

예상 종목들에 대한 투자 수익률 역시 예전과 비슷한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이경수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MSCI 지수 편입을 예상한 종목이 실제로 편입이 되면 높은 성과를 거둘 수 있다”면서 “과거 리뷰 1달 전부터 리뷰 때, 리뷰 때부터 실제 편입일까지로 나눠서 2017년도부터 현재까지 분기별 지수 편입 종목군의 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각 +9.6%, +6.4%의 성과를 거뒀고 이번 편입 예상 종목군 역시 이와 비슷한 주가 흐름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롯데지주, 오뚜기, 포스코인터내셔널은 편출 종목으로 선정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증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이 외에도 한국가스공사, 삼성카드, BNK금융지주 역시 편출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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