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윤모 산업장관, 영국과 그린·디지털 뉴딜 협력 강화 논의…유명희 지지 요청도

입력 2020-10-26 10:04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영국 기업에너지부 장관과 면담…고위급 협력채널 신설 합의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정면 오른쪽 두번째)이 26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알록 샤마(Alok Sharma) 영국 기업에너지산업전략부 장관과 면담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산업통상자원부)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정면 오른쪽 두번째)이 26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알록 샤마(Alok Sharma) 영국 기업에너지산업전략부 장관과 면담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산업통상자원부)

정부가 영국과 공동 연구개발(R&D)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고위급 대화 채널을 신설하는 등 그린·디지털 뉴딜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한다.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26일 롯데호텔 서울에서 알록 샤마 영국 기업에너지부 장관과 만나 '포스트 코로나'에 대비한 양국 간 경제협력 증진 방안을 논의했다.

영국은 독일에 이어 유럽 내 한국의 주요 수출시장이자 제1위 투자 대상국이다. 지난해 한국과 영국 간 교역액은 97억 달러에 달했고 한국의 대(對)영국 누적 투자액은 214억 달러, 영국의 대한국 누적 투자액은 188억 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면담에서 성 장관은 내년 11월 영국에서 개최되는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력 당사국총회(COP26)가 좋은 성과를 내도록 한국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내년 상반기 한국에서 열리는 P4G(녹색성장 및 글로벌 목표 2030을 위한 연대) 정상회의가 COP26과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도록 영국 측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이와 함께 성 장관은 해상풍력에 관한 공동 R&D나 정책교류 등을 정부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추진하자고 제안했다.

원전 사업과 관련해선 영국 내 신규원전 건설에 대한 우리 정부와 기업의 관심을 전달하고, 영국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다. 바이오, 시스템반도체, 인공지능(AI) 등 3대 첨단산업에서의 양국 간 협력 필요성도 강조했다. 특히 디지털 전환 촉진을 위한 AI 분야 공동기술개발, 빅데이터 분석 및 표준화 등 다각적인 협력을 제안했다.

이날 양측은 지난주 개최된 제6차 STIP(과학기술혁신파트너십) 위원회의 합의문 서명식을 했다. STIP 위원회는 한국 산업부와 영국 기업에너지부 국장급 위원회로, 격년마다 교차로 열린다.

이번 서명을 계기로 양국은 친환경차, 에너지효율 등 그린 R&D 분야 협력을 위해 에너지기술 작업반(WG)을 운영하는 한편 별도 재원을 활용해 '한-영 공동펀딩형 R&D 프로그램'을 개설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AI, 바이오 등 양국 간 전략 산업을 적극적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양측은 브렉시트(Brexit) 후 통상뿐 아니라 산업·에너지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하고자 양국 부처 간 고위급 대화 채널을 신설하기로 합의했다.

해당 고위급 대화 채널은 기존의 원전 및 과학기술 국장급 협의체와 연계해 산업·에너지 관련 주제를 폭넓게 다루게 된다.

한편 성 장관은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 선거 최종 결선에 진출한 유명희 통상교섭본부장에 대해 "WTO 개혁 및 다자무역체제 복원을 위한 통상 전문성과 정치적 리더십을 모두 겸비한 적임자"라고 소개하면서 영국 측에 유 본부장을 지지해달라고 요청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부활 시켜줄 주인님은 어디에?…또 봉인된 싸이월드 [해시태그]
  • 5월 2일 임시공휴일 될까…'황금연휴' 기대감↑
  • "교제는 2019년부터, 편지는 단순한 지인 간의 소통" 김수현 측 긴급 입장문 배포
  • 홈플러스, 채권 3400억 상환…“거래유지율 95%, 영업실적 긍정적”
  • 아이돌 협업부터 팝업까지…화이트데이 선물 사러 어디 갈까
  • 주가 반토막 난 테슬라…ELS 투자자 '발 동동'
  • 르세라핌, 독기 아닌 '사랑' 택한 이유…"단단해진 모습 보여드리고파" [종합]
  • 맛있게 매운맛 찾아 방방곡곡...세계인 울린 ‘라면의 辛’[K-라면 신의 한 수①]
  • 오늘의 상승종목

  • 03.1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4,487,000
    • +2.97%
    • 이더리움
    • 2,832,000
    • +1.65%
    • 비트코인 캐시
    • 489,900
    • +1.24%
    • 리플
    • 3,566
    • +5.44%
    • 솔라나
    • 199,000
    • +8.21%
    • 에이다
    • 1,103
    • +5.96%
    • 이오스
    • 738
    • -0.54%
    • 트론
    • 328
    • -1.5%
    • 스텔라루멘
    • 410
    • +1.49%
    • 비트코인에스브이
    • 49,780
    • +0.22%
    • 체인링크
    • 20,690
    • +5.83%
    • 샌드박스
    • 418
    • +1.95%
* 24시간 변동률 기준